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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노인회 ‘내홍’···회장 재선거 촉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20 15:15

“회칙 위반 선거 무효” 주장에 “터무니없다” 맞불

밴쿠버 노인회가 지난 4월에 열렸던 신임 회장 선거 과정을 두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밴쿠버 노인회 서상빈 이사는 지난 14 코퀴틀람 소재 식당에서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으로 진행된 노인회 회장 선거를 통해 선임된 김봉환 회장의 당선은 무효이며 노인회 회칙과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른 재선거를 주장했다.

 


노인회장 재선거를 주장하는 서상빈 이사

서상빈 이사 회칙 따른 공정한 재선거 요구

 

<노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서상빈 이사에 따르면 지난 3 , 전계남 이사는 노인회 회장 입후보를 위해 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김봉환 당시 부회장이 위임장 없이 수십 장의 이사 대리 신청서를 받은 것을 알게 됐다.

 

노인회칙 36조에 따르면 이사 후보 등록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위임장을 첨부해 타인이 있다.

 

이사 등록 기간에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최금란 선거관리위원장과 김봉환 회장은 본인을 지지하는 회원들로부터 이사 대리 등록 신청서를 받았고,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게 이사는 입후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사의 추가 설명이었다. 노인회 회장 후보 등록 기탁금은 1 달러에 달하고 회장 선거는 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이사는 당시 이사 신청을 인원은 51명이지만 이중 본인 직접 하거나 위임장을 통해 등록한 19 만이 합법적인 이사라고 주장하며 지난 4 21 정기총회에서 인준된 39명의 이사 역시 노인회 회칙 35 내용인 이사의 정수는 15명을 기준으로 2 안팎의 수로 한다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봉환 회장 후보 지지하면 불법? 내로남불

 

현재 급한 집안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김봉환 회장은 본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사 측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 대리 등록 신청이 회칙을 위반했다는 이사의 주장에 회장은 팬데믹 때문에 신청서를 사무실에 직접 제출할 필요가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등록을 원하는 회원들의 신청서를 대신 받았을 이라고 설명하며 자기들을 지지하는 이사 등록은 합법이고,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이사 등록은 불법이라는 이사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회장은 최금란 회장 재임 당시에는 24명의 이사가 등록되어 있었지만, 그때 이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적하며 총회에서 결정하는 숫자가 이사회의 정수이고, 이전까지 총회에서 이사 수로 인해 시비를 걸었던 것은 없었다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달 9일에 있었던 회의에서 노인회는 전계남과 서상빈 이사에 대한 직무 정지를 결정했는데,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는 임원진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이사가 본인 마음대로 노인회 공식 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사는 항의하는 과정에서 삿대질한 적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고, 공식 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본인과 이사에 대한 직무 정지를 결정한 회의 역시 회칙을 어긴 진행됐기 때문에 불법 이사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계남 이사와 서상빈 이사 측은 회장 선거와 이사 등록 과정을 지적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 5 변호사를 통해 제출했고, 회장 역시 이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져 노인회의 내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노인회 회장 재선거를 주장하는 서상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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