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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보이 장준, 생애 첫 올림픽서 동메달

이태동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24 11:35

장준(21)이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화력을 폭발시키며 동메달을 걸었다. 양궁 혼성단체전(금), 펜싱 남자 사브르(동)에 이은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세 번째 메달이다.

장준은 24일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살림 오마르(18·헝가리)를 46대16으로 대파했다. 4강전에서 튀니지의 19세 신예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에게 일격을 당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장준은 패자부활전을 거친 오마르를 가볍게 요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준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듯 시작부터 거침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이전 경기에선 보기 어려웠던 과감한 공격이 여러 차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라운드에 이미 12-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장준 선수가 24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58kg급 남자태권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 선수와 대결하고 있다. 장준은 오마르를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태경기자
장준 선수가 24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58kg급 남자태권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 선수와 대결하고 있다. 장준은 오마르를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태경기자

2라운드부터는 상대 살림도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서로 주먹 지르기, 직선 발차기, 회전 발차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맞부딪치면서 득점을 알리는 부저 소리가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물론 장준 쪽의 성공 횟수가 훨씬 많았다. 2라운드 종료 시점에 38-15로 앞선 장준은 3라운드를 여유있게 운영하며 46대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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