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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한국축구… 온두라스와 비겨도 8강 간다

성진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25 11:29

루마니아 상대 4대0 대승… 열대야 날린 시원한 소나기골

한국은 루마니아전을 치르기 전까지 조 최하위인 4위였는데, 다득점으로 첫 승을 올리면서 조 선두(골득실 +3)가 됐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3위)을 땄던 한국은 이번에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도 나이 제한(24세 이하)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황의조(29·보르도)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좌우 날개에 엄원상(광주)과 이동준(울산)을 배치했고, 이동경(울산)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중원엔 원두재(울산)와 정승원(대구)을 배치했다. 설영우(울산), 정태욱(대구), 박지수(김천), 강윤성(제주)이 수비,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책임졌다. 1차전 때 선발로 나섰던 권창훈(수원), 이강인(발렌시아), 이유현(전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의 헤딩 패스를 황의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상대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왔다. 이어 박지수가 시도한 다이빙 헤딩슛은 빗맞으면서 골이 되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정태욱이 머리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대회 첫 골을 상대 자책골로 얻었다. 전반 27분 루마니아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이 골 지역으로 파고드는 황의조를 향해 날카롭게 패스를 했다. 루마니아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이 이를 잘못 걷어내는 바람에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32분 원두재의 백패스를 골키퍼 송범근이 손으로 잡는 실수를 한 것이다. 송범근은 공이 상대 선수의 발에 맞았다고 착각했다. 주심은 골 지역 정면에서 루마니아의 간접 프리킥을 선언했다. 루마니아의 안드레이 치오바누가 강하게 찬 공은 공간을 좁히며 달려 나온 송범근의 오른손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 막판 또 다른 ‘호재’를 만났다. 루마니아의 이온 게오르게가 강윤성을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후반 들어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을 정승원 대신 투입했다. 후반 14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를 맞고 꺾인 다음, 페널티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다시 맞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굴러 들어갔다. 득점자는 엄원상으로 기록됐다.

후반 중반이 지나면서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이동경을 벤치로 부르고, 이강인과 김진규를 넣었다. 후반 39분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빠르게 공을 꽂아 3-0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강윤성이 밀어준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멀티골로 골 갈증을 푼 막내 이강인은 “내가 한 것은 없고, 형들이 다 만들어 줬다. 난 발만 갖다 댔다. 열심히 뛰어준 형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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