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엑소 출신’ 크리스, 강간죄로 中공안에 체포

김소정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31 13:21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0·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31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우모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캐나다 국적인 우모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인 두메이주(18·都美竹)가 8일 현지 매체 왕이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두메이주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그중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측은 전면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당했다고 반박했다. 또 14일에는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크리스를 협박한 사람은 두메이주가 아닌 다른 남성 류(23·劉)모씨였다.

지난 22일 차오양구 공안당국이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두메이주와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5일에 처음 만났고, 이날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었다.

크리스는 12월 8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두메이주에게 3만2000위안(약 570만원)을 보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유지했다.

하지만 두메이주는 크리스와 연락이 끊어지자 지난 6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리스와의 교제 사실을 폭로했다.

(왼쪽부터) 크리스, 두메이주/크리스·두메이주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크리스, 두메이주/크리스·두메이주 인스타그램


이때 류씨가 두메이주에게 접근해 자신도 크리스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여성이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두메이주는 류씨에게 크리스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다.

류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크리스에게 연락했다. 그는 두메이주인 척 하며 크리스에게 300만위안(약 5억 337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류씨는 크리스에게 자신의 계좌와 두메이주 계좌 두 개를 알려줬지만 크리스 어머니는 두메이주 계좌로만 50만위안(약 8900만원)을 보냈다.

공안당국은 이 과정에서 두메이주가 류씨와 공모한 게 아니고, 류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그룹 ‘BTS’(방탄소년단)에 빠진 40대 일본 여성이 한국인 행세를 하던 일본 지하돌에게 2400만원을 바쳤다는 사연이 일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하돌은 방송이나 언론 등 대중 매체에 노출되지 않는 ‘비주류 아이돌’을 뜻한다. 이들은 소규모...
▲펠레 인스타그램‘축구 황제’ 펠레(82·펠레)가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29일 별세했다.AP통신, 로이터는 이날 “월드컵 3회 우승자이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여성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려 논란이다.18일 중국 광저우에서 손발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중국 여성의 모습./유튜브18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광둥(廣東)성...
지난달 미국의 한 70대 여성이 눈 통증 등으로 안과를 찾았다. 그런데 이 여성의 눈을 본 의사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의 눈에서 콘택트 렌즈가 발견됐는데, 그 개수가 무려 23개였기 때문이다. 여성은 원데이 콘택트 렌즈를 착용했는데, 빼는 걸 깜빡 잊고...
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매된 여행가방 안에 2명의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알려졌다.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에 사는 가족은...
베 신조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8일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신변안전 주의 공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냐”며 항의했고, 우리 국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 국적의 의용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게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1일(현지 시각) 친러시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스·AFP 통신 등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유명 여성 게이머가 “키 170cm 미만 남성은 인권이 없다”는 말을 했다가 소속팀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일본 철권 프로게이머 타누카나/타누카나 트위터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철권 프로게이머 ‘타누카나’(본명 타니카나)는 지난 15일 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 입은 여성이 등장한 장면을 두고 ‘문화 동북공정’ 시도의 일환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명 미국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풍 의상을 중국 전통 의복 ‘한푸’라고 소개한 게시글이 뒤늦게 논란이다....
아슈라프 가니(72) 전 대통령의 친동생 하슈마트 가니(61)가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다.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동생 하슈마트 가니가 탈레반과 손잡고 있는 영상./트위터21일 트위터에는 하슈마트 가니가 탈레반을 지지하고, 충성을...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0·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31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