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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올림픽 중계 마칩니다” 공감 끌어낸 KBS의 폐회식 방송

송주상 조선NS 인턴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08 11:09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 KBS 중계방송 중 한 장면. /KBS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 KBS 중계방송 중 한 장면. /KBS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방송을 마칩니다.”

이재후 KBS 아나운서가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방송을 마무리하며 던진 멘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폐회식 막바지에 “인생 단 한 번의 기회가 될지 모르는 올림픽을 위해서 땀과 눈물, 열정과 노력을 모두 쏟아부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우리는 국가대표라고 부른다”며 “국가대표들이 혼자서 싸우고 있지 않음을 알게 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 여러분은 최고의 스포츠 팬이셨다. 올림픽 시청자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였다”며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방송 KBS의 모든 중계방송을 여기서 마친다”고 말하고 중계를 끝마쳤다.

이 아나운서의 마무리 발언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도쿄패럴림픽 개막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한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에 대해 화두를 던진 것이어서다. 이 아나운서의 발언 직후 트위터에서는 ‘비장애인 올림픽’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이재후 KBS 아나운서의 마무리 발언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트위터
한 네티즌이 이재후 KBS 아나운서의 마무리 발언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트위터


한 네티즌은 “비장애인 올림픽이라고 또박또박 발음하는 클로징 멘트(마무리 발언)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패럴림픽에도 국가대표가 참여하는 데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비장애인 올림픽이) 당연한 말인데 새삼 새롭다”며 “좋은 변화다. MBC로 치인 올림픽을 KBS로 치유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후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를 마치면서도 ‘비장애인 올림픽’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주먹을 쥐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매 순간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던 시청자분들, 최고의 스포츠 팬이었다”며 “제23회 평창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마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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