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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인에 사형 판결···양국 긴장 고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0 13:13

마약 밀반출 혐의 캐나다인 항소 기각
화웨이 멍 부회장 체포에 ‘외교 보복’ 지적
캐나다 “중국 판결 비인간적” 반발



중국 법원이 캐나다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선고를 항소심에서도 유지하면서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10(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고등 인민법원은 마약 밀반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로버트 쉘렌버그(Schellenberg·38)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대해 마크 가노(Garneau)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중국의 비인간적인 결정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반발하며 쉘렌버그에게 관용이 베풀어지기 위해 중국 당국을 압박하겠다 밝혔다.

 

BC 애보츠포트 출신의 쉘렌버그는 지난 2014, 222kg 달하는 메스암페타민을 중국 다롄에서 호주로 밀반출하려다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쉘렌버그는 2018 11월에 열린 1심에서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2019 1월에 열린 재심에서 돌연 사형을 선고받으면서 충격을 주었다.

 

쉘렌버그에 대한 1심이 끝나고 며칠 후였던 2018 12 1,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사장이 이란제재 위반으로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경찰로부터 체포된 있는데, 당시 쉘렌버그의 사형 선고는 부사장 체포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중국 당국은 부회장이 체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캐나다 국적의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Spavor) 마이클 코브릭(Kovrig) 간첩 혐의로 잇따라 체포하면서, 중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외교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실었다.

 

이후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고, 양국은 여러 외교 문제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캐나다가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하자 중국은 뜬금없이 자국민에 대한 캐나다 여행경보를 발령했고, 올해 초에는 캐나다가 중국의 인권유린에 대해 비판하자, 중국은 최근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내에서 유해가 발견되는 것을 지적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20, 밴쿠버에서 가택 연금 중인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송환 절차 재판이 마무리될 예정인데, 쉘렌버그 사형 선고 유지는 부회장 석방을 위한 중국의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스파이 혐의로 지난 3년여 동안 억류하고 있는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해서도 이번 내에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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