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노스밴쿠버에도 원주민 유해 묻혀있나?···조사 착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1 10:28

세인트 폴 원주민 기숙학교···귀환 못한 어린이 많아
연방정부, 기숙학교 부지 조사에 3억 달러 지원


노스밴쿠버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도 어린이 유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원주민 부족 연합이 조사에 착수했다.

 

스쿼미시(Squamish), 머스케엄(Musqueam), 슬레일-와투트(Tsleil-Waututh) 부족은 10 기자회견을 열고,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세인트 (St.Paul’s) 원주민 기숙학교를 다니다가 끝내 집으로 귀환하지 못한 어린이들에 대한 행방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인트 원주민 기숙학교는 가톨릭 교회가 지난 1899년부터 1959년까지 운영한 학교로, 2000명이 넘는 원주민 어린이들이 강제로 학교에 보내져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교는 메트로 밴쿠버에 위치했던 유일한 원주민 기숙학교였다.

 

세인트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는 현재 가톨릭계 사립학교인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세컨더리 스쿨이 세워져 운영되고 있다.

 

정확히 명의 원주민 어린이가 학교 재학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904년부터 1913 사이에 12명의 어린이가 학교 재학 사망했다는 자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실렘(Khelsilem) 스쿼미시 원주민 의회 대변인은 자료로 남겨진 사망 어린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원주민 사회의 치유를 위해서는 세인트 기숙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말했다.

 

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기숙학교 부지에는 지난 60 년에 걸쳐 학교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원격 탐사 조사와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는 5 캠룹스를 시작으로 크랜브룩, 서스캐처원 전국 각지에 위치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잇따라 1000명이 훌쩍 넘는 원주민 유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캐나다에서는 원주민 기숙학교를 운영했던 가톨릭 교회와 캐나다 정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10 연방정부는,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 대한 조사와 기숙학교 생존자 지역사회를 위해 3 2100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세인트 기숙학교 부지 안에 있는 원주민 기념비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 달 전 오크릿지에서 목격된 후 행방 묘연
자동차 문 열린 채 발견···차에 타던 중 납치된 듯
30대 동양계 남성이 한 달 넘게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실종 남성의 신원을 공개했다.   25일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33세의 제프리 리(Lee) 씨는 지난달 23일 밤 10시쯤, 밴쿠버...
밴쿠버시의회 “임시 패티오 프로그램 영구화”
매년 4~10월 시행···교통 막는 일부 패티오는 제재
팬데믹 이후 밴쿠버에서 임시로 설치됐던 패티오를 앞으로는 매 여름마다 볼 수 있게 됐다.   22일 밴쿠버시의회는 밴쿠버 식당·술집 앞 공공 및 사유 공간에 패티오를 임시로 설치할...
숨진 남성은 35세 갱단 멤버
동생도 3년 전 총격으로 사망
대낮에 밴쿠버 다운타운 호텔에서 총격이 발생해 30대 남성 한 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밴쿠버 콜하버에 위치한 페어몬트 퍼시픽 림(Fairmont Pacific Rim)...
자전거 타고 몸 더듬은 뒤 줄행랑··· 경찰 제보 당부
밴쿠버 다운타운 씨월(Seawall) 산책로 인근에서 10대 소녀 3명이 같은 날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은 이번 주 초 밴쿠버 폴스 크릭 근처에서 세 명의 10대 소녀가...
BC 해안가 지역, 폭염 주의보에 미세먼지까지
주말 내내 이어질 듯···장시간 야외 활동 삼가야
BC주 내륙 지역에서 날아온 산불 미세먼지가 밴쿠버까지 덮쳤다.   지난 12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지역 등에 특별 주의보를 발령하며, BC...
YVR, 북미 최고 공항 선정이어 2관왕
종합 순위 24위··· 토론토 공항은 38위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12년 연속 ‘북미 최고의 공항’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글로벌 항공서비스 컨설팅기업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주관한 2021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2021 World Airport...
올 7월 성범죄 건수 2년 전보다 129% 증가
최근 밴쿠버시 내에서 성범죄 수가 급증해 경찰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밴쿠버 경찰(VPD)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밴쿠버에서 신고된 성범죄 건수가 2019년 7월과 비교해...
세인트 폴 원주민 기숙학교···귀환 못한 어린이 많아
연방정부, 기숙학교 부지 조사에 3억 달러 지원
노스밴쿠버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도 어린이 유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원주민 부족 연합이 조사에 착수했다.   스쿼미시(Squamish), 머스케엄(Musqueam), 슬레일-와투트(Tsleil-...
건조한 날씨에 화재 위험 고조··· 순찰 강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일대의 화재 위험 등급이 극도로 위험한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주변 공원을 방문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밴쿠버...
지난 한 달 반 사이 신고 13건 접수
용의자는 ‘오리무중’···경찰 조사 중
최근 밴쿠버 교회 건물을 표적으로 한 범죄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밴쿠버 경찰(VPD)은 성명을 통해,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교회 건물과 사유지에 대한 반달리즘(기물...
몬트리올 유치 철회···대체지로 밴쿠버 떠올라
호건 수상 “유치 희망하지만 비용 합리적이어야”
BC 주정부가 밴쿠버에서 2026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존 호건 수상은 지난 13일 있었던 기자회견을 통해, 밴쿠버에서 2026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방안에...
크레이그리스트에 ‘마이크로 스튜디오’로 소개
▲광고 웹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라온 '마이크로 원룸'/인터넷 아카이브 웨이백머신캐나다 밴쿠버에서 ‘초소형 원룸’ 광고가 등장해 화제다.캐나다 밴쿠버 지역 언론인...
밴쿠버·버나비·써리 지역서 급사자 속출
폭염과 인과관계 파악중 “대다수 고령자”
BC주에서 체감 온도가 5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닷새 만에 4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는 기록적 폭염이 지속된 지난...
도서관 이용률 높이려··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밴쿠버 공립도서관(VPL) 산하 모든 도서관이 오는 27일까지 연체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 도서관 측은 벌금 때문에 도서관 방문을 꺼리는 주민들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약...
원주민 3개 부족 요청 수락해 2년간 중단 결정
BC 임업 타격 예상···시위대 “BC 전체서 중단돼야"”
▲ BC주가 산림파괴 논란이 있는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노숙림(old growth) 벌채를 중단한다.   존 호건 수상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민 지역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밴쿠버...
9일 대낮에 YVR서 총격···갱단 멤버 숨져
용의자 차량은 붉은색 계열의 혼다 파일럿
경찰이 지난 일요일 낮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3시쯤, 리치몬드에 위치한 밴쿠버...
18세 이상 외식업 종사자, 모더나·화이자 접종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Vancouver Coastal Health)의 외식업 종사자들도 코로나19 1차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밴쿠버 코스탈 보건당국(VCH)은 식당 종업원을 포함한 이 지역의 외식업계...
55% 응답자 “2030년 밴쿠버 올림픽 유치 찬성”
찬성 이유는 일자리 창출, 경제 회복과 즐거움 꼽아
BC 주민의 절반 이상이 2030년 밴쿠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가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883명의 BC 주민을...
VCH, 18세 이상 필수 근로자 대상 접종 진행
FHA 지역 ‘식료품점 근로자’도 우선 접종 가능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Vancouver Coastal Health) 최일선 필수 근로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 실시된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당국은 6일 성명을 통해 이 지역의 코로나19 최일선...
집행유예 18개월에 벌금 6250달러까지
코로나19 공중보건법 위반 ‘첫 선고 사례’
밴쿠버의 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가 기소된 한 남성이 하루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BC주 법원은 지난 1월 아파트 펜트하우스 내에서 대규모 파티를 연...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