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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행패 막은 한인마트 아줌마···美네티즌 “이모 최고”

송주상 조선NS 인턴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2 08:28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한 한인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 남성이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사진은 백인 남성이 한 중년 여성에게 다가서자 마트 직원이 가로막는 장면. /트위터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한 한인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 남성이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사진은 백인 남성이 한 중년 여성에게 다가서자 마트 직원이 가로막는 장면. /트위터

미국 네티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을 혼쭐낸 ‘아줌마’에 열광했다.


11일(현지 시각) 데일리닷,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한인마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 남성과 직원이 맞선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백인 남성에게 마스크를 써야 마트에 입장할 수 있다며 나가달라고 요청한다. 백인 남성은 도리어 직원을 위협했다.

이에 한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들이 옆에서 지켜보다가 끼어든다. 이들은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나가라” 등을 외쳤다. 백인 남성이 화가 난 듯 여성들에게 다가서자 직원은 재빨리 몸으로 가로막으며 “고객들에게서 떨어져라”고 한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한 한인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 남성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 /트위터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한 한인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백인 남성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 /트위터

소란이 커지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한 남성은 “직원이 나를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이 “직원은 그렇지 않았다.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고 한다. 다른 중년 여성도 “싸우지 말고 진정하라”고 거들었다. 결국 이 남성은 매장에서 쫓겨났다.

미국 네티즌들은 한인마트의 방역정책과 직원의 대처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아줌마(Ajumma)’라는 단어를 쓰며 백인 남성에 위협에 대항한 중년 여성들에게 열광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줌마’에 대해 “결혼했거나 중년 여성을 일컫는 한국 단어”라며 “아주머니(Ajumeoni)나 이모(aunt)로도 쓰인다”고 했다.

이를 공유한 한 네티즌은 “MVP(최우수선수)는 아줌마”라며 “그녀는 파를 들고 백인 남성의 엉덩이를 찰 준비를 했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의 한 장면을 공유하며 “김치로 맞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해당 장면에는 한 중년 여성이 김치를 들고 상대의 뺨을 때리는 상황이 담겼다.

그 외에도 “아줌마가 백인 남성을 윽박지르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직원과 아줌마가 서로를 지켜줬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미국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 중 일부. '아줌마'(Ajumma·보라색 선)라고 언급했다. /트위터
미국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 중 일부. '아줌마'(Ajumma·보라색 선)라고 언급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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