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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중국 사회 발전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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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1-31 00:00

밴쿠버 중국 사회 발전의 요람

주변지역의 슬럼화와 다운타운 중국인 감소로 주춤

밴쿠버 차이나 타운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그 당시 중국은 캐나다와 같이 연합군에 속해 있었고, 제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특정 민족에 대한 차별과 미움이 얼마나 큰 재앙을 일으키는지 크게 깨우친 캐나다는 타민족에 대한 차별과 인종적 편견을 조금씩 수정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중국인의 지위가 조금씩 나아짐에 따라 1947년에 중국인 입국금지법이 폐지되고, 초기 이민자들의 손자 세대에 해당하는 중국인들이 점차 캐나다의 주류사회에 발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 새로운 중국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차이나 타운의 발전도 서서히 시작되었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1960년대 밴쿠버 첫 번째 프리웨이 건설에 차이나타운의 통과가 계획되어 차이나타운이 철거될 위기까지 몰렸다가 1968년 시민연합의 강한 반대로 간신히 이를 저지했다. 오늘날의 차이나타운은 캐나다정부가 1970년 무렵 캐나다내 각 민족의 다원주의를 인정하고, 화교의 건물과 문화의 가치가 인정됨에 따라 체계적인 보존정책이 시행되면서 예전의 오래된 건물과 중국풍의 관광명소가 생겨나면서 발달했다.
특히 차이나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중산공원은 전통적인 중국식 정원으로 입구의 적색으로 만들어진 중화문과 더불어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차이나타운 자체에서 중국식 식당이나 상점들 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의 전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중국 분재전이나 중국화 전시회등 문화행사도 자주 열리고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의 역사와 밴쿠버 중국사회의 역사적 인물을 볼 수 있는 중국 문화센타는 중산공원의 입구에 자리잡고 다양한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다운타운 보다 리치몬드에 집중되어 예전보다 활기가 많이 줄었고, 인근의 헤이스팅 거리등이 마약중독자들의 집합지가 되면서 슬럼화 되어 현재의 차이나타운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선행 되야 될 듯 하다.

Beijing Trading Co. Ltd.:

고려인삼을 포함한 약재와 건강보조식품, 중국산 차와 약초를 총 망라해 파는 곳으로 다양한 종류의 가격과 품질의 물건을 만날수 있다. 필요한 상품을 사기전 주위의 상점과 가격비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Sino United Publishing:

차이나타운 중심에 위치한 서점으로 중국본토, 홍콩, 타이완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간된 중국 신간서적이나 잡지를 구할수 있다. 책 뿐만 아니라 문방사우로 불리는 중국 문구들도 취급한다.

Juxtapose:

차이나타운내에서 보기힘든 중국과 관련없는 갤러리로 현대 미술가와 포스트모던류의 예술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Natural Stone Gallery:

밴쿠버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석 가게로 옛날 선비들의 취미로 각광 받았던 수석수집의 단면을 이곳에서 볼수 있다.

Vancouver Chinese Art Gallery:

건물안을 들어가니 중국풍의 산수화가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주로 중국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지만, 시기에 따라서 동서양의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 한다고 했다. 작가에 따라 수백달러에서 수만달러까지 거래된다고 한다.

Mr. Coffee:

차이나 타운에 있는 커피집은 역시 중국사람이 주인이었다. 외관은 허름하지만 차이나타운을 걸어다니다가 잠시 쉬면서 향기좋은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이다.

S.U.C.C.E.S.S:

The United Chinese Community Enrichment Services Society 로 불리는 비영리 단체인 S.U.C.C.E.S.S는 밴쿠버 지역 중국인 사회를 돕기 위해 1973년 문을 열었다. 모든 중국인들이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립하며, 캐나다사회에 기여할수 있게 돕는것을 목표로 한 이 단체는 매년 6만 여명의 중국인들에게 중국과 캐나다 문화를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hinese Cultural Centre of Greater Vancovuer:

CCC로 불리워지는 중국 문화센터인 이곳은 리치몬드와 밴쿠버 차이나 타운 두 곳에 위치해 밴쿠버 거주 중국인들에게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교육과정, 영어, 광동어, 중국어 등의 언어교육, 각종 이벤트와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중국사회와 다른 민족들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캐나다에서 중국인들이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中山公園:

중국의 국부라 불리는 손문(孫文)을 기념한 쑨얏센파크(中山公園)는 세계의 차이나타운 중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진정한 의미의 전통적 중국식 정원이다. 공원 앞에는 중화문(中華門)이라 이름 붙인 중국 전통 양식의 문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촬영장소가 됐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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