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집주인이 전 세입자들에게 부동산 매매 수익금 일부를 나누겠다며 보낸 2500달러짜리 수표. /크리스 로바지 페이스북](https://images.chosun.com/resizer/IvJfAh8JW2ZeVr_2A7VoWRBuLSc=/616x0/smart/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OM2CHJLG2RDHTD24FJLJ3KIKAE.jpg)
자신의 집을 거쳐간 세입자들에게 집을 팔면서 얻은 시세 차익을 나눠준 미국의 한 집주인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우스터에 거주하는 크리스 로바지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올리고 전 집주인 A씨에게 받은 편지와 2500달러(약 290만원)짜리 수표를 공개했다.
그는 A씨가 최근 자신의 현재 집주소를 물어왔고, 지난 10일 우편으로 수표와 함께 편지 한 장을 보내왔다고 했다. 크리스가 공개한 A씨의 편지에는 자신이 최근 집을 매매했으며 매매 수익에 기여한 세입자들과 수익금을 나누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편지에 “알다시피 내가 최근에 집을 팔았다”며 “그동안 받은 월세로 집 담보 대출금을 갚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월세는 다달이 (내가)내야 하는 담보 대출 원리금, 이자, 세금, 보험료 등에 상응하는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당신이 지불한 임대료 중 담보 대출 원리금에 대한 부분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수표 금액을 2500달러로 책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세입자들이 사는 동안 냈던 월세 가운데 원리금 상환분에 해당하는 금액에 집값 상승률 40%를 계산한 뒤 이 집을 거쳐간 세입자들과 나눴다는 것이다. A씨는 “얼마 안 되지만 이 돈은 당신 것”이라며 “이런 좋은 집을 당신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는 “그 집 월세는 공정했고, 그 집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며 A씨의 친절한 행동에 감동했다고 했다. 또 해당 글이 이목을 끌자 “이 선행이 가능한 멀리 닿기를 원한다”며 “차 수리비 500달러를 제외한 돈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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