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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탈레반 점령' 아프간 난민 2만 명 수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7 13:46

보복 위협 처한 여성·언론인 등 난민 탈출 지원
미국·영국 등 우방과 긴밀히 협력··· 정착 돕기로



캐나다 정부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을 감행한 난민 2만여 명을 추가로 수용할 계획이다.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지난주 정부의 특별 난민 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군에 핵심적 지원을 제공한 현지 난민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정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0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캐나다 주둔군을 도운 통역사와 가족 등 총 2만3000명의 아프간 현지인들을 환영해왔다. 

정부는 앞으로 여성, 인권 옹호자, 언론인, 종교인, 성소수자(LGBTI) 등 취약 집단에 초점을 맞춰 아프간 난민들을 새롭게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난민 신분으로 캐나다에 새롭게 수용되는 2만 명에는 탈레반의 공격을 피해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다른 나라로 도피한 난민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16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퀘벡주 롱게일의 한 유세장에서 현재까지 아프간 난민 807명이 캐나다 외교관 34명을 포함한 캐나다 국군 요원들과 함께 대피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500명 이상은 이미 캐나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는 또한 이날 국제 외교관 2명과 미·유럽 연합군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5명도 함께 대피시켰으며, 아프간인 2만 명을 가능한 한 빨리 재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현재 많은 캐나다 특수부대원들이 여전히 카불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과 함께 현지에 주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는 "아직까지 많은 캐나다 시민권자들과 캐나다-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이 현장에 남아 있다"며 "현재 정부는 보복 위협에 처한 아프간 현지인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캐나다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비 상태의 카불 공항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더 많은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정부 특별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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