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Game - Vancouver Canucks 아이스하키
이제 시작되는 커낙스의 경기를 보며 같이 열광해 보자
밴쿠버에 살면서 아직도 갈만한 곳, 볼만한 곳, 즐길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될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매주 밴쿠버의 각종 베스트를 소개한다.
아이스 하키는 캐나다인이 가장 즐겨하고, 또 구경하는 게임으로 손꼽힌다. 실예로 아이스하키를 다루는 스포츠 뉴스를 보면 그 방송이 캐나다 방송인지 미국 방송인지 금방 알수있다. 캐나다 방송은 아이스하키를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하는 반면, 미국방송에서는 대학농구 소식보다 밀리는 찬밥신세다. 겨울이 길고 추운 캐나다에는 다양한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지지만 그중 북미하키리그(NHL)는 모든 하키지망생들이 진출하고 싶어하고, 가장 많은 캐나다인들이 선호하는 프로스포츠 경기이다. 오죽하면 "처음만난 캐나다인과 이야기를 시작할때는 '날씨' 아니면 '하키' 를 주제로 삼아라" 라는 말도 있을까. 그래서 하키의 제왕으로 존경받고 있는 웨인 그레츠키나 현역 최고의 거물 마리오 라뮤등은 캐나다인들에게 미국의 마이클 조던 이상가는 영웅이다.
이제 하키의 시즌이 돌아왔다. 그리고 밴쿠버에는 밴쿠버 커낙스라는 팀이 있다. NBA 팀이었던 그리즐리가 멤피스로 팔려간 후 밴쿠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북미 4대 프로리그(ML, NFL, NBA, NHL)에 속하는 팀이다. 커낙스는 아직까지 NHL 최고의 영예인 스텐리컵을 차지해보지 못했다. 참고로 지난 1994년 스텐리컵 결승에 진출한 커낙스가 뉴욕 레인저스에게 패하자 다운타운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정도로 하키팬들의 스텐리컵을 향한 열망은 대단하다.
커낙스의 모든 홈 경기는 스카이트레인 스테디움 역에 위치한 GM 플레이스에서 벌어지며, 10월 4일 부터 시작되는 2001-2002 시즌은 커낙스에게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작년, 커낙스는 마크 크로포드 감독밑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회전에서 스텐리컵 우승팀인 콜로라도 아발란치에게 완패당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금년의 커낙스는 스웨덴 출신 주장인 마커스 나스런드와 수비수 마티어스 올런을 비롯한 유럽세가 팀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잡고 세대교체를 완료해 젊은 기대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티켓가격은 $27.25에서 $79.75로 비싼 감이 있으나 ROCK 101 스페셜이나(4 for $101) 패밀리 나잇을 이용하면 다소 저렴하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구경할수 있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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