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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월 물가상승률 3.7% '10년래 최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9 15:37

통계청, 물가상승률 주거비 항목서 큰 폭 오름세
전문가 예상치 상회··· BoC "일시적 급등 현상”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거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물가가 폭락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일한 3.7%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3.4%)를 뛰어넘는 수치다.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주거비와 내구재의 가격이 2011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급격히 상승해 7월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자료에 따르면 신규 주택 가격을 측정하는 주택 소유주 대체비용지수는 7월 들어 13.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7년 이래 기록된 수치 중 가장 빠른 상승률이다. 

또한 원목 가구의 가격도 지난 달 공급 감소와 투입 비용 증가의 결과로 13.4%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 5월 초에 처음 시행된 목조 가구에 대한 관세 도입이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승용차 가격 역시 지난 달 5.5% 오르는 등 자동차 부문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마이크로칩 부족으로 인한 신차 부족이 중고차 가격도 상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중고 시장은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더 많은 상황으로, 거래 가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써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4개월 연속 캐나다 은행의 1%~3% 통제 범위를 넘어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올해 3~4분기에 물가상승률이 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에 대해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는 일시적 급등에 대해 과민반응하지 말라는 입장을 보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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