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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2분기 GDP 0.3% 감소···9개월 만에 첫 하락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31 14:37

경기 둔화 주요 요인은 '주택시장 둔화·수출 부진'
작년 2분기 이후 처음, "7월에도 0.4% 위축 예상"



캐나다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방 통계청은 31일 2분기 경제 보고서에서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소비자와 기업들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캐나다의 2분기 GDP가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경제가 분기 내내 위축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통계청은 주택 거래 활동의 위축과 수출 분야에서의 상당한 감소가 올해 2분기 경기 둔화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 자산을 기존 소유자에서 다른 소유자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된 주택 소유권 이전 비용이 분기 중 17.7%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집 구매에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변호사 비용, 기타 지출과 같은 모든 종류의 비용이 수반된다. 따라서 시장이 냉각되면 그 지출도 함께 냉각되는 구조다. 

이는 새로운 주택을 짓고 기존 주택을 개조하는 지출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전매(Resale) 주택에 대한 지출은 부진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올해 3월부터 매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재택 근무의 확대와 여행 및 기타 활동에 대한 참여 감소,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주택담보 신용대출의 증가와 더불어, 신규 주택의 수요 증가와 주택 개조에 대한 지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반도체 업황의 부진도 경제 둔화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부족이 계속되면서 수출 분야가 2분기에 4%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럭, 밴, SUV 차량의 판매는 1.6% 감소했고, 신차 판매율도 7.2% 떨어졌다. 중대형 트럭과 버스에 대한 지출 역시 34% 감소하면서 기업들은 더 적은 비용을 지출했다. 

아울러 캐나다 전역에서 지난 4분기 동안 자동차와 소형 트럭 수출은 18.9%, 타이어, 자동차 엔진 및 부품 수출은 8.7% 줄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국제 공급망 붕괴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품 수입이 제한되고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의 GDP는 두 달 연속 하락에 이어 지난 6월 0.7% 성장했지만, 7월에는 실질 GDP가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전염병 수준보다 1.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델타 변이가 캐나다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이로 인해 확진자 수와 입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존재하는 한 경제 회복의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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