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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우 후보 “한인사회 목소리 내는 데 앞장설 것”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9-10 10:55

NDP 소속으로 랭리-앨더그로브 지역구 ‘도전장’
“힘든 싸움이지만 한인사회 발전 위해 끝까지 최선”



이번 연방 총선에서 랭리-앨더그로브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민우(영어명 마이클) NDP 후보를 만났다.

 

후보는 지난 수년에 걸쳐 BC 주정부 다문화 자문위원회 위원과 서울시의회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고 랭리에 가평석이 설립되는 역할을 하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신인이다.

 

랭리는 가뜩이나 보수당의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한 지역인데, 보수당에서는 2선을 노리는 변호사 출신의 테이코 포프타(van Popta) 후보, 자유당에서는 랭리 타운십 7 시의원인 릭터(Richter) 후보 쟁쟁한 인물이 나서면서, 이번 선거에서 후보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는 상대 후보나 정당의 공약을 비판하는 네거티브 전략 펼치는 대신,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선거까지 열흘 정도 남게 됐다. 심경은 어떤가?

 

지난 한두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유세를 하다 보면 욕설을 듣는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유권자와 캠페인 팀의 노력 덕분에 더욱더 힘을 내고 있다.  앞으로 남은 열흘 동안도 가가호호(도어노킹) 유세를 열심히 , 분의 유권자라도 만날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랭리는 보수당의 전통적인 텃밭이고 자유당에서도 만만치 않은 후보가 나왔다. 이들과 맞서기 위한 특별한 선거 전략이 있는가?

 

힘든 싸움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후보의 개인 성향이나 공약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유권자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출마를 했는지’, ‘나의 비전은 무엇인지’ ‘나를 뽑아야 하는지 알리는 집중하고 있다.

 

나는 2006 캐나다에 이민 랭리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에 알고, 이민자로서의 삶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팬데믹 기간 소외계층과 단체에 구호용품을 전달하는 약자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해왔다.

 

그리고 유세를 하면서 여러 곳을 방문하다 보니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이들이 생각보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있었다. 노인, 학생, 자영업자, 이민자들과 같이 팬데믹 상황에 특히 어려움을 겪은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총선 NDP 핵심 공약에 대해 설명해달라

 

NDP 젊은층을 위한 정책이 다른 정당에 비해 많은데, 요즘은 대학을 졸업해도 전공분야에서 일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커지는 학자금 이자에 신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 직장에서 자리를 잡기 전까지 학자금 이자를 유예해주는 공약을 발표했고, 길게는 유럽의 일부 국가와 같이 대학 수업을 무료로 제공할 있는 비전을 갖고 있다.

 

그리고 NDP 부자보다는 서민, 대기업보다는 소상공인을 위해 힘쓰는 정당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에, 상위 3%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자산 규모가 오히려 60~100% 늘어났다. 지금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정배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NDP 정권을 잡는다면 부유층에게 부유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이후 CERB 연장과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 등도 모두 NDP 자유당 정부를 압박한 덕분에 현실화될 있었고, 우리는 최근 의약보험과 치과보험 혜택이 없는 국민을 위해 공공 의료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집중하고 있다. 지난 1 팬데믹 기간 동안 서민을 위해 가장 열심히 싸운 정당은 NDP였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랭리 지역의 최근 가장 현안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앞으로 랭리 스카이트레인이 들어설 예정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랭리의 교통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부족하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윌로우비와 월넛그로브 지역에 추가 교통 라인을 개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랭리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표적인 베드타운(통근은 도심으로 하고 밤에 잠만 자고 나오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친환경 기업 등을 유치하고 하이테크 단지를 건설해 젊은 시민들이 랭리에서 일도 하고 살기도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또한, 랭리는 지금도 밴쿠버, 버나비와 더불어 영화, 드라마 산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랭리가 면적이 넓고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곳인 만큼 점을 이용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발전을 이뤄낼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한인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선택하게 가장 이유가 바로 한인사회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기 위해서다. 지난 수년간 교민사회에서 다양한 활동과 봉사를 하다 보니, 단계별 정부로부터 누릴 있는 혜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언어를 비롯한 여러 제한 때문에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한인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고, 한인사회에 대해 누구보다 알고 있는 내가 적임자다.

 

물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목표이지만, 한인으로서 유세 기간 동안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현지 유권자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결국은 한인사회에 이득이 있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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