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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로 하반신 마비···한인 청년에 온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9-14 09:48

지난달 휘슬러서 충돌 사고···평생 걷기 힘들어
재정적 도움 절실···“그래도 두 팔 쓸 수 있어 감사”



자전거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20 한인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올해로 21세의 김호재 군은 지난달 18 휘슬러 산악로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충돌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친구들에게 발견됐던 군은 헬기를 통해 밴쿠버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척추, , 갈비뼈 골절로 인해 결국 병원으로부터 다시는 걷기 힘들 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를 꿈꿔 오타와대 전기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캐나다 해군 예비군으로서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청년이었다.

 

또한, 평소에 산악자전거, 스노보드, 낚시 등을 좋아해 군은 이번 여름에도 친구들과 BC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경험했던 여러 액티비티를 유튜브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을 즐겼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군은 평생을 휠체어에서 생활하게 가능성이 높아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사고 후유증으로 어지럼증과 집중력 저하 등을 호소하고 있다.

 

사고 이후 군과 그의 가족의 일상은 급변하게 됐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사고 전부터 병가 휴직 중이었고 어머니는 군의 간호를 위해 일을 그만두면서, 가족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닥쳤음에도 김호재 군은 여전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있다. 가족과 오랜 시간 가깝게 지내왔다던 김현경 씨는 의사에게 앞으로 걸을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 힘들어할 만도 한데, 호재는 그래도 팔을 사용할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해하고 있어 기특하다 지금은 전동 휠체어 작동법을 배우고 물리치료를 받는데 땀을 쏟고 있다 전했다.

 

또한, 김현경 씨는 군의 재활 치료와 휠체어 사용을 위한 개조, 생활 비용 지원을 위해, 이번 초부터 고펀드미웹사이트에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에 있는데, 개설 2 만에 6 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모인 상황이다.

 

씨는 기금은 호재와 가족이 새롭게 바뀌게 삶에 적응하는 힘이 이라며 호재 가족을 대신해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분의 관심에 감사함을 전한다 덧붙였다. 

 

김호재 군에 대한 모금 웹사이트: gofund.me/949f1167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고 전 김호재 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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