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하 / (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난 넘어져 주저앉은 그대가 부럽다
이제 그대에게는 다시 일어나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니까
모든 것을 다 잃어가는 가을 나무에도 다시 새싹이 찾아오는 것은
기적도 반전도 아닌 겨울을 버틴 인내의 결과이기에
넘어짐은 그 다음을 위한 훈련일 뿐이다
겨울바람을 피해 동굴 속에 숨어 있는 그대여
누군가는 그 동굴을 터널로 바꾸듯이
다시 일어나 따스한 봄 햇살 만나기위해 전진하기 바란다
난 넘어져 잠시 쉬어가는 그대가 부럽다
그래서 언젠가 동굴에서 나올 그대를 기다린다
그리고 오늘도 그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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