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요양원 한 곳서 90명 확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버나비 소재의 윌링던 케어 센터에서 총 9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에 처음 이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3일 기준 총 69명의 거주민과 21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곳의 총 병상 수가 95개로 알려져 있으니, 거주민의 7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이곳의 집단 감염은 BC 내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이곳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3명만 보고되는 중이지만, 데이터 보고가 끝난 후에 이 수는 최소 1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딕스 장관은 덧붙였다.

지난 12일부터 BC에서는 요양원 근로자에 대한 백신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양원 시설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은 10월 12일까지 백신 접종 1회차를 완료해야 했고, 1차 접종 후 적어도 35일 전에는 2차 접종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 근로자는 무급 휴직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보건당국은 지난주부터 요양원 거주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하며, 고령자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딕스 장관은 “윌링던 케어 센터의 집단감염 사례는 우리가 왜 요양원에 대한 강력한 방역 수칙을 시행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요양원 내 고령자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15일 기준,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BC주 의료시설은 총 19곳에 달하며, 그중 요양원은 12곳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윌링던 케어 센터 전경(출처=구글 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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