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저탄소 경제 위한 한 걸음··· 기후 대응 강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0-26 13:26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CleanBC 계획 손질'
탄소세 인상·전기차 전환 등 새로운 방안 제시



BC주정부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전보다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존 호건 수상과 조지 헤이먼 BC환경부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 앞서 기존의 장기 기후 대응 계획(CleanBC)을 대대적으로 개정한다고 밝혔다. 

BC주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CleanBC 사업은 2030년까지 주거 및 산업 유기 폐기물의 95%를 청정 자원으로 전환하고, 배출전망치 대비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호건 수상은 “최근 몇 년간 BC주에서 산불이 증가해 왔고, 올여름에는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도 발생했다”며 “기후 대응 계획을 보다 엄격히 조정함으로써 BC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BC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의 40%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차량 사용을 25% 줄이는 등의 20가지 안을 새롭게 추진할 전망이다. 

새롭게 바뀐 CleanBC 계획에는 BC주의 탄소세를 연방정부에서 설정한 탄소세와 동일하게 일치시키는 탄소 가격의 인상과 석유, 가스 및 LNG 산업에 대한 다양한 새로운 제한이 포함됐다. 

BC주의 현재 탄소세는 이산화탄소 1톤당 45달러로, 오는 2023년에는 톤당 65달러로 오르게 되어 있다. BC주의 탄소세율이 연방정부의 탄소 가격 체계와 공식적으로 일치하게 되면, 오는 2030년에는 탄소세가 톤당 170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탄소세가 2030년까지 매년 15달러씩 올라간다는 의미다. BC주의 현 탄소세는 휘발유 1리터에 0.09달러, 디젤 1리터에 0.10달러, 천연가스 1큐빅미터(1000리터)에 0.08달러가 추가되고 있다. 탄소세가 톤당 170달러가 되면 휘발유 1리터에 약 0.40달러(40센트)가 붙게 된다. 

새로운 CleanBC 계획에는 FortisBC와 같은 천연가스 유틸리티에 대한 새로운 온실가스 상한선도 포함되어 있어 BC주의 천연가스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천연가스 유틸리티의 배출량은 현재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의 약 11메가톤이다. 이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6메가톤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와 디젤의 저탄소 연료 함량 기준을 20% 함량에서 2030년까지 30%로 높이고, 항공 및 해양 연료를 포함하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또, BC주에서 생산되는 재생 연료의 양(천연 가스 등)을 13억 리터로 두 배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가스 연소식 난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외 CleanBC 계획의 주요 개정안에는 ▲중형 차량 무공해 자동차 전환 계획에 포함,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새로운 메탄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75%로 줄이고, 2035년까지 완전 감축 단계로 설정, ▲2030년까지 BC 건축 규정에 있는 새로운 탄소 오염 기준과 함께 신규 건축물의 탈탄소화, ▲2030년까지 임업으로 인한 화재 예방 등 내용이 제시됐다. 

BC정부는 또한 CleanBC 계획에 오는 2030년까지 BC의 전체 도로 교통량을 25% 줄이겠다는 포부도 함께 명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 보건당국은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에 BC에서는 총 4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 사례는 프레이저 보건...
내년 1월부터 법제화··· 아플때 쉬어도 급여 보장
“임금 지불 거부한 고용주는 법의 심판 받을 것”
BC주가 캐나다 최초로 내년 1월부터 유급병가 제도(Paid sick leave)를 공식 법제화한다. 해리 베인스 BC노동부 장관은 24일 성명을 통해 근로자들이 아플때 급여를 받고 쉴 수 있도록...
BC주 보건당국, 1·2차 접종 간격 8주로 지정
자녀들 동시 접종 가능 “9만 명 등록 완료”
5~11세 BC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BC 보건당국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9일부터 예방접종 포털을 통해 등록을 마친...
내달 1일까지 필수 이동 차량에 연료 우선 공급
호프, 아가시즈, 릴루엣 지역 하이웨이 이동 금지
BC 주정부가 이번 홍수 피해로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지역의 비필수 이동 차량(non-essential travel)에 대해 주유 한도를 두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판워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병원 입원 확진자 70%가 접종 완료 안 해
BC 보건당국은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는 46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이후 매일 내리막을 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연말까지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실시
2차 접종 후 6~8개월 지나야 자격 얻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접종(부스터샷)이 이번 달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BC보건당국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BC주의 고위험 계층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CleanBC 계획 손질'
탄소세 인상·전기차 전환 등 새로운 방안 제시
BC주정부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전보다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존 호건 수상과 조지 헤이먼 BC환경부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BC보건당국은 2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동안 코로나19 관련 161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BC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리치몬드·델타 등 해안 지역 시속 90km 돌풍 경고
대규모 정전 사태 피해 커··· 페리 운항도 일시 중단
BC주 남서부 지역을 비롯한 사우스 코스트 전 지역에 이례적 돌풍이 불어 닥치면서 수 천 가구가 정전되고 페리 운항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캐나다 기상청은 25일 메트로...
보건당국, "한달 새 확진율 30% 이상 줄어"
인테리어·북부 지역 교내 감염도 진정 국면
지난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교내 감염이 최근 들어 다시금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통계 결과가 나왔다. BC보건당국은 이번주 아동 확진 현황 발표를 통해 학기...
25일부터 2차 접종자만···확산세 거센 지역 제외
결혼식, 장례식 등 인원 제한 없이 진행 가능
BC 보건당국이 백신 2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내 행사 인원 제한을 해제한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결혼식과 장례식 등의 실내 행사와...
BC 보건당국은 14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 58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 지역별 신규 확진 사례는 프레이저 보건...
1억 3200만 달러 투입···제도적 변화 기대
병원에 약물중독 치료 부서 개설, 의료진 추가
약물 오남용 사망자 증가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BC 주정부가 약물중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쉐일라 말콤슨(Malcolmson) BC주 정신건강·중독부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300명대 기록했다 다시 늘어나
BC 보건당국은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는 총 60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4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C주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5186명,...
쇼핑몰, 마켓 등 실내 공공장소서 마스크 써야
BC주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5세까지 확대됐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발표하며, “BC 전역 어린이들의 적응력에 대해 감사함을...
이달 말 화이자 백신 승인 여부 결정될 듯
5~11세 어린이 사전 등록 개시··· 혼선 대비
이르면 내달 초부터 BC주의 5~11세 연령대 어린이들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BC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가기에 앞서 5~11세 사이의 자녀를 둔 가정들이 아이들의...
BC보건당국은 8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74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 BC주의 사망자 수는 프레이저 보건지역(3)과...
백신 접종 자격 안 되고 타인과 접촉도 많아
어린이 백신 승인되면 성인 확진자도 감소할 것
최근 BC 내 어린이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 주요 대학 연구진을 필두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연구하고 예측하는 ‘BC 코로나19 모델링 그룹’(이하...
병원 입원 확진자의 69%가 미접종자
BC 보건당국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하루 사이 BC에서는 75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C 누적 확진자 수는...
BC보건당국은 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59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 BC주의 사망자 수는 밴쿠버 보건 지역에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