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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퍼진 이 ‘수신호’··· 납치 위기 16세 소녀 구했다

정채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1-07 10:10

엄지 감싸쥐고 주먹진 소녀 운전자가 구조 신호 알아채고 신고
/anadian Women's Foundation 유튜브 캡처
/anadian Women's Foundation 유튜브 캡처

미국의 10대 소녀가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퍼진 수신호로 실제 위험상황에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각)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미국 켄터키주의 한 주간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은색 도요타 차량에 타고 있는 16세 소녀가 구조요청 수신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신고해, 소녀를 납치한 제임스 허벌트 브릭(61)이 체포됐다.

로렐 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한 운전자로부터 “소녀가 틱톡에서 ‘가정폭력’과 ‘도움 요청’을 의미하는 수신호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운전자는 수사관들이 현장으로 가는 동안 도요타 차량 뒤를 따라 그들의 위치를 전하는 데 협조했다.

/Canadian Women's Foundation 유튜브 캡처
/Canadian Women's Foundation 유튜브 캡처

소녀가 보낸 수신호는 손바닥을 편 채 엄지손가락을 접은 후 나머지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주먹을 쥐는 동작이다. 이는 코로나 셧다운 조치 시행 이후 가정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여성기금네트워크(Women’s Funding Network)와 캐나다 여성재단(Canadian Women’s Foundation)이 만든 수신호다. 친구나 동료 등과의 영상통화 등의 상황에서 이 신호를 은밀하게 보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Laurel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Laurel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조사 결과 이 소녀는 이미 2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종신고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브릭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캔터키, 오하이오주를 방문했다고 한다. 체포 당시 브릭은 소녀와 함께 친척이 있는 오하이오주로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브릭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자 아이가 성적으로 표현된 사진이 발견됐다.

현재 그는 불법 감금 및 미성년자의 성행위를 묘사한 물건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로렐 카운티 교정센터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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