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지역 일수록↓···2001년 이후 격차 벌어져
같은 광역 밴쿠버에 살더라도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기대 수명도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UBC 연구팀이 공중보건 월간지 ‘헬스앤플레이스 저널(Health&Place)’을 통해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내에서 어느 지역에 사느냐 따라 기대 수명이 많게는 9.5세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25년간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각 지역별 수명,
성별, 사망원인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이지만,
특히 지난 2001년 이후 거주지역 간의 기대수명 불균형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2016년 기준 광역 밴쿠버 전체 지역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86.6세,
남성이 82.5세였지만,
빈곤층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대수명은 현저히 떨어졌다.
실제로 BC주 최대 우범지역인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와 홈리스들이 많이 거주하는 메이플릿지의 하니(Haney)
지역의 기대 수명은 남녀 모두 75세(평균 72.29세)가 채 되지 않아,
러시아(73.2세)와 인도네시아(71.8세)의 평균 기대수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에 웨스트밴쿠버,
밴쿠버의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와 같은 BC를 대표하는 부촌 지역의 기대수명은 90세에 육박하고,
리치몬드 서북지역,
사우스 써리,
코퀴틀람의 기대 수명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거주지역 간의 기대수명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기대수명 상위 10% 지역과 하위 10% 지역의 격차를 비교했다.
그 결과,
1990년부터 2001년까지는 그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2001년부터 2016년까지는 점점 더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의 경우 격차가 여성은 6.9세,
남성은 7.9세였지만,
2001~2016년 사이의 격차는 여성이 8.3세,
남성이 9.5세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1년 이후 지역 간 기대수명 격차가 왜 늘어났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특정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과 근접하며 교통 시설이 편리한 것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제시카 유(Yu)는 “이번 연구가 지역 간 불균형의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 자료가 도시와 보건 시스템을 계획할 때 쓰여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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