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도로서 고립됐다 헬기로 구조되기도
주말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프레이저 밸리,
메트로 밴쿠버 등 BC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일요일 밤부터 거세진 빗줄기에 프레이저 밸리와 BC주 중부 일부 도시와 주요 도로는 물에 잠겨,
시민들이 대피를 하거나 하이웨이에서 고립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BC주 중부에 위치한 인구 약 7000명의 소도시 메릿(Merrit)은 밤새 내린 폭우에 도시 전체가 잠겨,
15일 오전 부로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이 내려짐에 따라 메릿 주민들은 켈로나와 캠룹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몸을 옮겼으며,
15일 오후부터는 도시 출입 자체가 완전히 금지됐다.
15일 오후부터 비는 그쳤지만 도시는 계속해서 잠긴 상황이라 대피령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보츠포드의 일부 지역도 폭우로 물에 잠겼다.
이에 시 당국은 15일 오전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6일 오전에는 수마스(Sumas)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도로가 물에 잠겨 약 300명의 시민이 약 반나절 동안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던 일도 있었다.
지난 일요일 밤 10시쯤 아가시즈(Agassiz)
인근 7번 하이웨이에서 거센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수십 대의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음날 오후부터 도로에 갇힌 시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캐나다군의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작업 끝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아가시즈 인근 하이웨이뿐만 아니라,
코퀴할라로 향하는 1, 3, 7번 하이웨이,
미션과 애보츠포드를 잇는 11번 하이웨이,
메이플릿지와 호프를 잇는
7번 하이웨이,
아가시즈와 스펜스 브릿지를 잇는 1번 하이웨이 등의 도로 역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폐쇄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 밖에 지난 15일 프레이저 밸리,
광역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등 BC주 남부 지역 곳곳에서는 폭우에 이은 강풍으로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의 피해가 잇따라 보고됐으며,
애보츠포드와 칠리왁 소재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 잉글리쉬 베이 인근에서는 대형 바지선이 폭우로 표류하면서,
15일 오후 7시쯤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의 통행이 안전 문제로 통제됐다가 다음 날 오전에 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호프는 174mm, 칠리왁은 154.6mm의 강수량을 기록해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부터 BC주 남부 지역에 발령됐던 폭우와 강풍 주의보는 15일 오후 부로 대부분 해제됐지만,
호프와 메릿을 비롯한 프레이저 밸리와 니콜라 지역에는 16일 최대 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지난 일요일 오후 호프 인근 폽컴(Popkum)
지역의 산사태로 도로가 잠긴 모습(출처=BC
Transportati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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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락다운 피해' 비즈니스 지원한다
2021.04.09 (금)
락다운 타격 입은 식당, 술집, 체육관 대상
지원금 최대 1만 달러…12일부터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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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전기료 환급 혜택··· 부담 줄어든다
2020.04.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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