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백신 싫어, 코로나 걸릴래”…감염자와 키스한 伊 광란의 파티

김지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1-27 11:35

델타변이에 이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백신 거부자들이 코로나 감염 파티를 열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디펜던트, 미러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최근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한 오스트리아 남성(55)이 이탈리아 볼차노 지역에서 열린 ‘코로나 감염 파티’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남성이 다녀온 파티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티에는 주로 백신 거부자들이 참석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일부러 노출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파티는 주로 야외 술집이나 가정집에서 은밀하게 열리고 있다. 이들은 확진자가 사용한 음료잔을 돌려 사용하거나 일부러 확진자와 포옹하거나 입맞춤을 하는 식으로 코로나 감염을 시도했다.

참석자들이 코로나 감염 파티에 참석한 이유는 백신 접종 없이 ‘그린 패스’를 발급 받기 위해서다. 유럽 여러 국가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 완치자에게 일상 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백신 패스인 ‘그린 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파티에 참석한 백신 거부자들은 백신 접종 대신 차라리 코로나 감염으로 ‘그린 패스’를 받으려는 것이다.

방역 당국 패트릭 프란조니 박사는 현지 매체를 통해 “백신 없이 그린 패스를 얻기 위해 파티에 참석한 것”이라며 “(코로나 감염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심지어 젊은 사람들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한 오스트리아 남성 외에도 또 다른 지역에서 열린 코로나 감염 파티에 다녀온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참석자 중에는 아이들도 있었다. 부모가 자녀를 코로나에 감염시키기 위해 파티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금까지 1명의 어린이가 코로나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파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홍콩에서 9초 사이에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홍콩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을 고려할 때 짧은 만남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2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델타변이에 이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백신 거부자들이 코로나 감염 파티를 열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인디펜던트, 미러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최근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방문객이 주운 4.38캐럿 다이아몬드./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미국 아칸소 주의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한 부부가 다이아몬드를...
몸에 생긴 점을 방치했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은 캐시디 피어슨(27)./캐시디 SNS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몸에 생긴 점을 방치했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사연이 전해졌다.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미국 시카고 외곽에 사는 형제가 뒷마당에 어머니와 여동생 시신을 묻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CBS시카고 트위터미국에서 한 형제가 뒷마당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묻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현지시각) CBS 시카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 수록 화이자 백신 지속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지속 효과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0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옥스포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화이자 백신 효과가 AZ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오른쪽 사진)가 지난달 30일 출판된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 상태였다'란 제목의 책(왼쪽 사진) 서문에서 위안부 강제 징용을 전면 부정했다./아마존 홈페이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