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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부스터샷 맞아야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

뉴욕=정시행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08 13:44

2차 접종 만으로는 예방 효과 떨어져
3차는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25배 증가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 예방효과가 기존 코로나 수준으로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는 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이 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를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론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3차 부스터샷을 맞고 한 달이 지난 사람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초기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95%)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기존 2회 접종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고 혔다. 면역 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80% 가량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 백신의 3회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까지 다 맞히는 것이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불라는 또 부스터샷의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며 “아마 예상보다 빨리 네 번째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 부스터샷은 2차 접종 후 6개월 후 맞게 돼있다. CNBC 방송은 불라 CEO가 앞서 네 번째 백신 접종 시점을 3차 부스터샷 이후 12개월 경과 후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또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필요할 경우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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