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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약물 오남용 사망자 수 ‘역대 최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09 14:41

10월에 201명 사망···연간 사망자 수 기록도 깨
연방정부에 ‘소량 약물 소지 비범죄화’ 공식 요청



지난 10 BC 약물 오남용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9 BC 검시소는 지난 10 달간 BC에서는 201명이 불법 약물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동안 약물과 관련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7월에 기록했던 월별 역대 최다 사망자 (192) 만에 경신하게 됐다.

 

아울러 올해 10 기준 BC에서는 1782명이 불법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하며, 지난해에 기록했던 연간 역대 최다 사망자 (1765) 10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BC 보건당국은 BC 불법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던 지난 4 이후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 각각 동안 1277명과 1300명을 기록했던 독성 약물 관련 사망자 수는 2019년에 840명으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였다. 월별 사망자 수도 지난 2019 4월부터 2020 2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100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해 3, 119명이 불법 약물로 사망하더니 이후 20개월 동안 무려 3062, 매월 평균 153명의 BC 주민이 독성 약물과 관련해 목숨을 잃고 있다.

 

리사 라포인트 BC 검시소장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된 6년이 됐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참담하다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실패하고 있다 말했다.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불법 약물 사망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된 약물은 단연 펜타닐계 약물(86.8%)이었으며, 코카인(47.9%), 메스암페타민(39.8%), 기타 오피오이드(29.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올해 기록한 1782명의 사망자 중에 78% 달하는 1400명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450) 가장 많았고, 30(424), 40(390), 20(250) 다음이었다. 심지어 10 사망자도 23명이 있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지역은 밴쿠버(419)였고, 써리(221), 빅토리아(110), 애보츠포드(68), 버나비(61), 켈로나와 캠룹스(각각 60)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1 BC 주정부는 소량의 불법약물 소지에 대해서는 비범죄화해달라고 연방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복용자들이 숨어서 약물을 섭취하게 하기보다는 소량의 약물 소지에 대해선 비범죄화를 함으로써, 이들에게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 요청의 주된 이유였다.

 

쉐일라 말콤슨 BC 정신건강, 중독부 장관은 지금의 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주정부는 약물 중독 치료 서비스와 안전한 대체약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약물 소지 비범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있기를 기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있도록 힘쓰겠다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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