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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코로나 확산세 ‘5차 대유행’ 경고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10 13:52

캐나다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 4000명 돌파
동부서 재확산 본격화··· 새해엔 1만 명 넘을듯



10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4차 대유행에서 벗어난지 두 달 만에 캐나다 동부 주들을 중심으로 5차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일 기준 캐나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268명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1명에 의해 감염되는 평균 확진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최근 5주 동안 위험 수준인 1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이미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5차 재확산은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배가량 급증한 온타리오주는 10일 기준 1453명을 기록했고, 열흘 넘게 1천 명대 확산세를 이어오던 퀘벡주는 같은 날 처음으로 2013명을 보고했다.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건 신규 감염자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델타 변이다. 하지만 몇 주 내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를 압도하고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방 보건당국의 테리사 탐(Tam) 최고 보건관은 이날 델타 변이의 확산이 지속되는 와중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재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국내 7개 관할구역에서 발견된 상태다.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총 90여 명으로, 이중 온타리오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절반인 4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다. 

탐 보건관은 현재의 전염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오는 1월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000~7000명으로 2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탐의 분석대로라면 현재의 확산 상황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내 신규 감염자 수는 앞으로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발표된 모델링에 따르면 전염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진다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현재의 4배 수준인 최대 1만2000명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를 대체하게 될 경우 확산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캐나다는 접종 대상 인구의 80%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상태다. 5~11세 사이의 아이들은 인구 통계에서 낮은 백신 적용 범위를 고려할 때 현재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이 연령대 아이들의 감염률은 10만명 당 20명이 넘으며, 다른 연령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보건당국은 만일 성인 연령대의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하고, 12세 미만 아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늘린다면 확산세에 따른 병원 수용 능력을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탐 보건관은 “5~11세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해에는 국내 병원들이 환자들로 들끓을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과 중증도를 평가하기엔 아직 자료가 제한적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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