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술 권하는 사회’ BC주, 주류 소비량 증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16 10:26

팬데믹 후 섭취량 늘어나···연간 맥주 545캔 마셔
주류 배달 허용, 운영 시간 확대로 술 구입 쉬워져



BC주의 알코올 섭취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대(UVic) 캐나다 약물사용 연구소(CISUR) 15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4월부터 3월까지 15 이상 BC 주민들은 9.32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이전해 동기 대비 0.13리터가 많았으며, CISUR BC 주민들의 주류량에 대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수 알코올 1리터는 맥주 58.65(혹은 와인잔)으로 계산되니, 15 이상 BC 주민 명이 평균적으로 도수 5도짜리 맥주 545캔이나 도수 12도의 와인 104병을 1 동안 마신 셈이다.

 

CISUR 나이미(Naimi) 디렉터는 팬데믹 초기 술집과 식당에서의 주류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리쿼 스토어에서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BC에서는 주류 판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리쿼스토어는 시장을 확장하면서 주류 소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설명했다.

 

실제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BC 주정부는 식당 술집의 주류 배달을 허용하고 리쿼 스토어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락다운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요식업계를 지원해왔다.

 

게다가 팬데믹 이후 BC 주민들은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혼술이나 홈술 따분함을 이겨내는 이들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켈로나, 캠룹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인테리어 보건 지역의 1인당 순수 알코올 섭취량이 13.69리터로 5곳의 지역 가장 높았으며 아일랜드(11.54리터) 북부 보건 지역(10.78리터) 뒤를 이었다. 반면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 주민들은 7.53리터, 프레이저 보건 지역은 7.09리터의 알코올만을 섭취해, BC 평균보다 미쳤다.

 

한편 팬데믹을 겪으면서 BC 식당 술집은 이전해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20 회계연도 당시만 해도 8000곳에 달했던 주류판매 업소는 올해 3 기준 6200 곳으로, 1 만에 1700곳의 업소가 문을 닫았다.

 

그에 비해 사설 리쿼스토어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5 전에는 BC 내에서 1000곳이 되지 않던 사설 리쿼스토어 매장 수는 3 기준 1442곳으로 크게 늘어났고 팬데믹 이후에도 50곳이 개업하면서 BC에서는 주류를 사는 것이 점점 수월해지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Pixabay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Getty Images Bank영국에는 대한민국에 없는 특별한 정부 부처가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외로움부(Ministry of Loneliness)’다. 장차관까지 있는 이 부서에는 보편적 감정으로 여겨지던...
라파엘 그로시(62)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오염수 방류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실체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진실은 야당과 여당, 한국과 일본,...
윤희근 경찰청장, 29일 오타와 연방경찰청 방문
사이버·안보 위협, 국제범죄 대응 등 공조 합의
▲29일 오타와 연방경찰청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마크 플린 연방경찰청 차장이 MOU를 체결했다. (사진= 경찰청 제공) 한국 경찰청과 캐나다 연방경찰이 MOU를 체결하고, 한인사회 보호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데이비드 이비 수상 성명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켈리 패든 성평등 담당 정무 차관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모든...
일회성으로 188곳 지자체에 분배
공원과 도로 등 인프라 발전에 사용
BC 정부가 주 전역 지역사회의 발전과 개발을 위해 지자체에 10억 달러를 지원한다.   주정부의 따르면 총 10억 달러 규모의 지역 발전 기금은 기존에 있었던 인프라 자금을 보완하며,...
편리함 때문에 비현금 결제··· 개인 정보 유출은 위험
현금 배제하는 사회 단점 많아··· 일부는 카드 결제 불가능
비(非)현금 결제가 늘어나면서 캐나다가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해 점점 더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달하우지 대학 농산물 분석 연구소가 2일 발표한 ‘캐시리스(Cashless) 경제가...
지역사회단체·원주민·학생, 반인종 차별 토론회 참여
BC교육보육부 "K-12 반인종 차별 실행 계획 구체화"
BC교육·보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교육 제도 내 반인종 차별에 대한 3차 지역 사회 토론회에 40여 지역 사회 단체와 원주민 파트너, 교육 파트너, 학생 등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캐나다인 민낯 드러나”
신체·정신건강 악화되고 계획에 차질 생겨
지난 2년 동안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캐나다 내 사회적 갈등도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Angus Reid)가 CBC와 공동으로 진행한 ‘팬데믹 2주년...
시위 장기화···도시 마비 위기에 오타와 ‘비상사태 선언’
“트뤼도가 사회 분열케 해” 화살···여당 의원도 반발
연방정부의 백신 의무화에 반발하는 트럭 시위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사회가 분열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타와 국회의사당...
주정부 소속 7명 의원, 한인 미디어 간담회 가져
경제, 인종차별, 백신반대 시위 관련 이야기 나눠
BC 주정부 소속 주요 장관 및 의원들은 3일 오전 한인 미디어 소속 기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에 새해 인사를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 앤...
팬데믹 후 섭취량 늘어나···연간 맥주 545캔 마셔
주류 배달 허용, 운영 시간 확대로 술 구입 쉬워져
BC주의 알코올 섭취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대(UVic) 캐나다 약물사용 연구소(CISUR)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4월부터...
캐나다 주교회의 초대 수락···일정은 미지수
가톨릭 교회의 기숙학교 만행 사과 여부 집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원주민 사회와 화해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할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 바티칸 교황청 측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를 방문해달라는 캐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2미터의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인식 되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산책이나 쇼핑을 할 때도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에...
연휴기간 여행객 등 불응 잇따라···여론 ‘뭇매’
연휴를 앞두고 시행됐던 당국의 강력한 폐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휴기간 동안 지역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하는 행태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한인사회에 '가짜뉴스' 횡행···불안감 조장 우려
"거리두기 위반시 벌금 부과" 루머로 드러나
▲현재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 내용.최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가 한인사회에서 기승을...
  축하객들은 모두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자동차 라디오의 음악에 맞추어결혼한 부부가 있어 화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임 자체가 금지되는 분위기 속에서, 원래의...
여론조사 결과···코로나 사태 ‘와전’ 의견도 20%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몇 달 걸릴 것”
캐나다인의 16%가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여론조사기업 리거(Leger)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500여 명의 성인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 첫 언급
전세계가 "무책임하다" 거센 비판··· 캐나다·호주는 대회 불참 선언
1년 연기땐 임기 만료 직전 개최
IOC "한달안에 논의 마무리할 것"
▲ 코너 몰린 아베와 바흐 IOC 위원장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올림픽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올림픽...
보건당국 “더 이상 선택사항 아닌 필수”
모임 자제하고 재택근무 권고
▲ 한남 슈퍼마켓도 계산대 앞 테이프를 붙여 사람들 간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최희수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감염원 불분명 확진자 발생에 '집단감염' 우려
정부, 의료시설 확보 등 4가지 핵심 대응 발표
BC주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국내 최초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 여행 이력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기록이 없는 감염자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