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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오미크론 확산에 '방역 고삐' 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17 14:49

사적모임 게스트 10명으로 제한···미접종자 참석 불가
새해 전야 공식행사도 취소해야···시행령 20일부터 시작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BC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강화한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의 이번 발표에 따라 BC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20)부터 집이나 휴가숙박시설에서 진행되는 실내 사적모임 게스트 인원이 집주인 가족 제외 10명 혹은 한 가정으로 제한되는데, 모임의 모든 12세 이상 참석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모임 인원 중에 미접종자가 있다면 모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모든 실내 공식행사(organized event)에서는 주최 측이 참석자들에 대한 백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입장 전 백신카드의 QR 코드를 스캔해야 하고,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하는 실내, 야외 행사의 경우에는 수용 인원을 기존의 50%로 제한한다.

 

특히 모든 새해전야 공식행사(New Year’s Eve event)는 참석 인원에 상관없이 취소해야 하지만, 새해전야 사적모임은 이번에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해도 된다.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 중에서 콘서트, 심포니 공연, 결혼식, 장례식, 워크샵 등에 참석하는 모든 인원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앉아있어야 하지만, 박람회, 컨퍼런스(강의, 워크샵 진행 때는 제외), 아트 수업 및 합창 리허설이 포함된 레크리에이션 수업에서는 모두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또한 식당에서는 다른 테이블로 옮겨가면서 친교를 하거나 춤을 추는 것이 금지되고, 스포츠 토너먼트 역시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 이번 시행령은 최소 내년 131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현재 연말 쇼핑 기간이 한창이고 박싱데이도 다가오는 가운데, 헨리 보건관은 매장 업주들에게 안전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미리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BC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6일에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많은 75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더욱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기미가 보이면서, 이번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수칙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17일 기준 BC주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14일보다 약 7배가 증가한 302명이다.

 

BC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확산세는 사적 파티에 참석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 내 확산세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진자의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젊은이들이어서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헨리 보건관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방심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BC 보건당국의 발표에 앞서 연방정부는 전국적인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고, 17일 나란히 3000명대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한 퀘벡과 온타리오도 모임 인원 제한 등이 포함된 방역수칙 강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보니 헨리 BC 보건관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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