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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코로나 확산에 베이징올림픽 불참"

송원형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22 08:28

오미크론 확산에 리그 중단···올림픽 기간에 리그 일정 소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 내년 2월에 개막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불참이다.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올림픽까지 소화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다. 세계 최고 리그인 NHL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이 없는 베이징올림픽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NHL 게리 배트맨 커미셔너는 22 성명을 통해 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을 참가하게 있게 하는 모든 방안을 모색해봤지만, 불행하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면서 참가는 어렵게 됐다 공식적으로 올림픽 불참 선언을 했다.


NHL은 1998 나가노 대회부터 2014년 소치까지 5차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선수 가족들의 숙소, 여행 경비 등 출전 비용을 놓고 실랑이를 하다가 출전하지 않았다. NHL 노사는 작년 7월 베이징올림픽에 나가기로 합의했다. 돈 많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스하키 붐을 일으켜 보자는 심산이었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올림픽 참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NHL 선수 131명(리그 전체의 18%에 해당)과 코치 5명 이상이 격리 중이다. 전체 32개 팀 중 19 팀이 경기나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NHL이 22일부터 26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50경기가 연기됐다. NHL은 베이징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대신 당초 계획했던 올림픽 휴식기(내년 2월 6~22일)를 이용해 코로나로 밀린 리그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PN은 “내년 1월 10일 전까지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벌금도 피할 수 있다”며 “NHL이 올림픽 휴식기를 대비해 각종 콘서트와 행사를 유치하려는 경기장에 연락해 예약을 받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불참 소식이 알려지자 NHL 선수들도 슬퍼했다. 캐나다의 2010밴쿠버·2014소치올림픽 2연패(連覇)를 달성한 시드니 크로스비(34·피츠버그 펭귄스)는 한번 더 조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잃었다. 그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친 선수가 많은데, 난 운이 좋아 두 차례나 나갔고, 운동선수로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아쉬워했다. 미국 출신 골리 코너 헬러벅(28·위니펙 제츠)는 “4년 뒤에 32살이다. 그때도 최고의 하키를 하겠지만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NHL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각국 대표팀은 유럽 리그나 북미 마이너리그,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러시아(당시 금지 약물 복용 징계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 출전)가 재능 있는 자국 리그 선수들 덕분에 베이징올림픽 우승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아이스하키 간판스타 시드니 크로스비(출처=IOC Media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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