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락다운 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22 14:22

CWLB·LLP 지원 제도 자격 요건 개정
수용인원 50% 제한된 사업장도 혜택



연방정부가 락다운 조치와 관련한 지원금 혜택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 요건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락다운(폐쇄)이 아닌 수용인원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은 비즈니스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국 대다수 주에 새로운 규제 조치가 도입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BC주를 포함한 퀘벡, 온타리오주 등은 지난주부터 사적 모임과 실내 활동에 대한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조치의 영향을 받은 근로자와 기업들이 신청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연방정부는 기존 법안을 개정해 자격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앞서 지난 금요일 새롭게 도입된 ‘캐나다 근로자 락다운 혜택(Canada Worker Lockdown Benefit; CWLB)’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 대해 14일 이상 락다운 명령이 내려져야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현재 캐나다의 어떠한 지역도 CWLB의 자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2월 중순까지 개정 조항을 적용해 모든 피해 기업 및 근로자들이 자격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50% 이상 수용인원이 제한된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잃었을 경우 CWLB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을 갖춘 근로자는 주당 300달러(세후 270달러)의 소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의 한도가 50% 이상인 사업장의 고용주들도 ‘지역 락다운 프로그램(Local Lockdown Program)’을 통해 임금과 임대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당초 ‘지역 락다운 프로그램’은 14일 이상 완전한 락다운 조치에 놓여 있는 고용주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되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수용인원의 제한 조처를 받는 고용주도 자격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아울러 사업장의 월평균 매출 감소의 기준을 기존 4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개정으로 최소 25%의 매출 감소에 직면한 고용주들은 수익 손실에 따라 25~75%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연방정부는 이번 개정 조치를 통해 약 40억 달러의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초기 예상 비용인 74억 달러에서 추가된 금액이다. 새 규정의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락다운 지원금 신청자들은 2021년 12월 19일부터 소급 가능하며, 2022년 2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정부, "여유 공간 확보가 안 되는 식당 운영 금지"
영세 식당 타격 커 "매출 반 토막" 한인 식당도 '시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사람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BC주 식당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체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모기지 사이트 레이트허브 보고서 주택가격도 10-20% 하락 우려
 모기지 대출자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확대하려는 캐나다 금융 규제당국의 제안이 캐나다인들의 주택구입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비교사이트인 레이트허브(Ratehub)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에 대한...
의료 붕괴·인력 부족 가중··· “통제불능 위기”
전국 하루 평균 감염자 전주 대비 65% 급증
캐나다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하루 평균 4만3000건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후부터 3만 명대를 유지하다 사흘 만에 또다시...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미디어 에디터 제이콥 샤미시안과 크리스틴 아큐나는 ‘죽기 전 꼭 봐야할 영화 53편을’ 선정해 1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그 중에서 너무 오래되거나 국내에 잘...
증류소에서 손소독제, 의료베개 공장에서 마스크 생산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마련도 시급할 듯
▲마스크 등 의료용품이 부족하다는 정부의 호소에 민간업체 및 자원봉사자들이 제작에 나서며 자구책를 마련하고 있다. / 사진=Tamara Vukusic/Facebook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용품 수요 급증에...
중앙은행 경고··· 금리 상승에 부채 부담 커져
“3~4년 안에 모기지 비용 30% 오를 수도”
캐나다의 금리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주택구입자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 중앙은행은...
월 500달러 최대 3개월분 지급, 9일 접수
"월소득 25% 감소자 대상" 소득 증명해야
코로나19 피해 세입자에게 월 500달러의 임대 보조금(Rebate)을 지원하는 BC-임시 임대 보조(BC-TRS) 프로그램이 9일부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손실이나 감소로...
‘격리 대신 검사로’ 앨버타주 시범사업 시행
온주도 관심 표명··· "방역-교류 2마리 잡아"
캐나다 정부가 해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현행 2주 자가격리제도를 면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연방정부는 22일 캐나다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들에 대한 의무적인...
미국 제외 항공 여행객 대상··· 캐나다 시민도 포함
코로나 검사 후 음성나올 때 까지 자택서 격리해야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강수 ‘3개국 추가 입국 금지’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항공 여행객들은 앞으로 캐나다에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 이브 듀클로스 보건부 장관은 30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계 소득·자녀 수 따라 ‘차등 지급’
일부는 7월 GST/HST 환급금 못 받을 수도
연방정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식료품 리베이트(grocery rebate)’가 이번주 지급될 예정이다. 캐나다 국세청(CRA)은 7월 5일자로 자격이 있는 캐나다 가구를...
밴쿠버 연수왔다 단체여행 중 참변..의식 못찾아
지난달도 사고..셀카 촬영 주의해야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을 앞둔 한인 유학생이 미국 유명 여행지에서 추락, 중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25세의 한인 유학생 박모씨가 지난달 30일...
사망자는 3명 추가, 보건당국 "안심할 단계 아냐”
BC주에서 4일 기준 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최고담당자는 4일 정기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키아 코퀴틀람 점에서도 확진자 나와···임시 폐쇄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슈퍼마켓 및 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로블로우(Loblaws) 사는 성명을 통해 코퀴틀람 센터 부근에 위치한...
CRB·CEWS 등 지원금, 연장·삭감 동시에
인건비 지원 ‘CRHP’ 프로그램 신설 예고
자유당 ‘일자리 지원과 경제 성장’ 도모
연방 자유당 정부가 지난 19일 2021년도 새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지원금 혜택 프로그램의 편성 내용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연방 예산안이 의회를...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향한 ‘박수 캠페인’
▲ 시민들의 환호 소리에 응급실 밖으로 나와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 의료진 (사진=손상호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유난히 고요한 요즘, 저녁 7시만...
보건당국, 자가격리 위반시 형사처벌할 법안 검토
밴쿠버시, ‘긴급명령 ‘ 어기면 개인 최대 1000달러 벌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높은 조치가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23일 밴쿠버 시의회에서는 ‘긴급명령’ 위반시 벌금을 부과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캐나다 보건당국 역시...
CWLB·LLP 지원 제도 자격 요건 개정
수용인원 50% 제한된 사업장도 혜택
연방정부가 락다운 조치와 관련한 지원금 혜택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 요건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락다운(폐쇄)이 아닌...
WHO, “코로나에 이부프로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권장”
▲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제가 코로나 증상에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곳곳에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 18일 써리 소재 한...
15만 연방 공무원 노조, 19일부터 이틀째 파업 진행
250개 장소서 피켓 시위··· “이민·여권·세금신고 타격”
캐나다 공공 근로자 15만5000명이 정부와의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공공 서비스 분야 곳곳에서 피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PSAC)은 지난 화요일...
에어캐나다·웨스트젯 줄줄이 항공편 취소
‘인력난’에 늘어난 여행 수요 감당 어려워
캐나다 대표 항공사가 직원 부족으로 잇따라 항공편을 대거 축소하면서, 이번 여름 휴가철 여행 대란이 찾아올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에어캐나다의 마이클 루소(Rousseau)...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