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연장 여부는 오미크론 상황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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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가 캠퍼스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다음 학기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임시 전환한다.
22일 UBC의 산타 오노 총장은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4일 혹은 10일부터 시작하는 UBC 밴쿠버,
오카나간 캠퍼스의 2021-22년도 2학기의 대부분 수업을 1월 24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노 총장은 “이 기간에도 도서관,
기숙사를 포함한 캠퍼스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수업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새해가 접어들고 나서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월 중순 이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기미가 보이자,
지난주 UBC 학생회는 학교 측에 비대면 기말고사 전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도 UBC에서는 이번 달 초 수백 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 건물과 지난 12일 사우더(Sauder)
비즈니스 스쿨 송년회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빅토리아대(UVic)의 경우에는 캠퍼스 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자 남은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UBC는 학생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보건당국의 조언에 따라 계속해서 대면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UBC의 기말고사 기간은 비대면 전환 없이 지난 22일 마감됐다.
한편 BC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캠퍼스 대면 수업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입장으로,
보니 헨리 보건관은 지난 21일 BC주 소재 대학 총장들에게 공식 서한을 통해 캠퍼스 대면수업 유지를 강력히 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서한에서 헨리 보건관은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바이러스가 캠퍼스 내에서 확산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의 감염은 사적모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학생,
교직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확산 우려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FU와 빅토리아대는 1월 학기에도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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