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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루 확진자 닷새 연속 최정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24 13:47

일일 신규 확진자 2만 명 돌파 ‘일일 최다 경신 중’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전국 5차 대유행 본격화



캐나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돌파하며 또다시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마의 1만 명을 넘어선지 꼬박 나흘 만이다. 

연방 보건당국은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699명으로 전날 기록(1만4987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2만 명대를 넘긴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열흘 전인 13일 4146명에서 400% 급증한 규모다. 캐나다는 이번 주에만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4번이나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어느 변이보다 빠른 전염 속도를 보이면서 급속히 확산한 영향이다. 

주별로 보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와 3개 준주(누나부트·노스웨스트·유콘)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주에서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중 퀘벡과 온타리오, BC,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등 5개주에서는 이미 자체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퀘벡주는 지난 20일 12개월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한 이후 3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퀘벡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기준 9397명으로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퀘벡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몬트리올에서 5건의 검사 중 1건꼴로 양성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지역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감염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에서도 같은 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790명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24일 집계에선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9571명을 기록하며 최정점을 찍었다. 

온타리오주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7만2639건으로, 주 전체 양성률은 19%에 육박한다. 이는 전날 양성률 대비 2.7%포인트, 이틀 전 대비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당국에 따르면 퀘벡과 온타리오를 제외한 나머지 주들의 상황도 확산세 면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는 관측이다. 전날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돌파한 BC주 역시 확진자 최고치를 사흘 연속으로 경신했다. 

일부 주에선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감염 확산을 따라가지 못해 현 유행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현재의 확진자 수치가 실제로는 3~4배 더 많은 수준일 것이라 보고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전국 신규 감염자 수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평균 2~3만 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현재 전국 신규 감염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전국 사망자 수와 입원자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모양새다. 23일 전국 사망자는 19명 추가되어 누적 3만131명을 기록했고, 입원자 수는 36명 늘어난 1574명에 그쳤다. 

하지만 일각에선 앞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날수록 중증이 되거나 입원하는 확진자 비율도 높아져 의료체계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일고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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