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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크리스마스”··· 트리 꾸며 세계기록 세운 부부

문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25 12:39

수잔·토마스 제로민 부부의 집. /USA투데이 보도화면, 독일기록원(RID)
수잔·토마스 제로민 부부의 집. /USA투데이 보도화면, 독일기록원(RID)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세계 신기록까지 세운 독일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수잔·토마스 제로민 부부는 지난 9월부터 집안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 444그루를 설치해 ‘한 곳에 많은 트리 장식하기’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고 기록 역시 지난해 이들 부부가 세운 350그루였다.

올라프 쿠첸베커 독일기록협회 담당자는 “부부는 늘 트리 꾸미기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다”며 “모든 트리가 제각각 달라 보인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Reuters 트위터
/@Reuters 트위터

부부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는 올해로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토마스는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리가 있는 방을 벗어나면 크리스마스가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며 “곳곳에 트리를 들여놓기 시작했고 매년 몇 그루의 나무를 추가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해마다 늘어나는 나무 수와 화려해지는 장식 덕분에 방문객까지 늘고 있으며 ‘동화 속 겨울나라’로 불린다. 2층짜리 집에 설치된 트리 중 가장 큰 것의 높이는 무려 3.5m에 달한다. 거실, 침실, 부엌, 화장실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트리를 보고 만질 수 있다. 부부도 “이렇게 많은 트리가 화려하게 장식된 집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reakfast Television 페이스북
/Breakfast Television 페이스북

부부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에 사용된 LED 전구는 무려 4만7000여개다. 공 모양 장식품도 7만2000개나 된다. 트리는 저마다 다른 테마를 갖고 꾸미는데, 각종 만화 캐릭터부터 시작해 올해는 마스크 장식을 단 ‘코로나 트리’도 만들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기요금은 보통 때보다 80~85유로(약 10만7000원~11만5000원) 정도 더 나온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해체 작업도 만만치 않다. 보통 1월 첫째 주부터 2월 말까지 진행된다. 대부분의 트리는 30평 크기의 다락방에 보관한다. 장식을 담아주는 상자는 500여개다. 부부는 “다락방에는 아직 포장을 풀지 않은 나무 몇 그루가 더 있다”며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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