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교내 방역 프로토콜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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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BC주 초중고교의 겨울방학 개학이 1월 10일까지 연기된다.
BC 보건당국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1월 3일이나 4일로 예정되어 있던 BC주 초중고교의 겨울방학 개학일을 일주일 연기함으로써 교내 방역 프로토콜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의료진들의 자녀들,
그리고 교사들은 원래의 계획대로 1월 3일,
혹은 4일부터 학교에 복귀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1월 10일에 등교하게 된다.
교직원의 경우에도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일 개학에 앞서 일주일 동안
BC 초중고교들은 대면수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교내 방역지침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BC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는 추세다.
이에 교사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교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겨울방학 개학을 미루거나 대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보건당국의 이번 결정에 앞서 BC주의 주요 대학인 UBC, SFU, UVic의 경우에도 캠퍼스 내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수업이 23일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BC 교육부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최대한 코로나19
확산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학교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라며 “일주일 더 만반의 준비를 함으로써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수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BC 교사협회(BCTF)는 개학일 연기만으로는 교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BCTF 측은 29일 당국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학교 내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국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도 “교내 코로나 신속검사와 확진자 발생 알림 시스템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고,
당국이 부스터샷 교사 우선 접종과 N95 마스크 제공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30일 온타리오도 초중고교의 개학일을 이틀 연기했고,
이에 앞서 퀘벡,
매니토바,
PEI 등도 개학을 일주일 늦게 한다고 발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제니퍼 화이트사이드 교육부 장관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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