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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 레지옹도뇌르 수상

파리=정철환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02 13:59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세 차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코렐리아 캐피털 대표가 1일(현지 시각)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기사장(슈발리에)을 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대표는 프랑스의 경제·산업 발전과 한·불 첨단 기술 투자 협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수훈(授勳)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대표와 함께 총 547명에게 레지옹도뇌르를 수여했다. 프랑스 일간 피가로는 “신종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프랑스 사회에 헌신한 인물들에게 레지옹도뇌르가 대거 주어졌다”고 전했다.

레지옹도뇌르는 대십자장(그랑크루아), 대장군(그랑오피셰), 사령관(코망되르), 장교(오피셰), 기사(슈발리에)의 5등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슈발리에를 받고, 추가 업적을 인정받으면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또 받는 체계다.

펠르랭 대표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 파리 인근 베르사유에서 자랐다. 프랑스 에섹(ESSEC)경영대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통상관광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6년 퇴임해 현재 벤처캐피털 회사 코렐리아를 이끌고 있다.

코렐리아에는 네이버와 라인이 1억유로씩 총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출자했고, 현재 블록체인과 차량 공유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유럽 스타트업 15곳에 투자하고 있다. 펠르랭 대표는 평소 “한국과 프랑스가 IT(정보 기술) 산업에서 협력하면 미국 테크 기업의 글로벌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다”고 역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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