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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걸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07 15:31

[Q&A] 감염시 알아둬야 할 매뉴얼 4가지



▶︎오미크론의 증상은 무엇인가?

오미크론은 잠복기가 3일 정도로, 4∼6일 정도인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전염력을 갖기까지 적게는 33시간에서 길게는 75시간, 평균적으로 약 72시간이 소요된다. 

오미크론 증상으로는 인후통, 콧물, 두통, 마른 기침, 발열, 메스꺼움, 설사 등이 있다.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으로 두드러지는 후각이나 미각 장애는 오미크론 확진자에게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 

오미크론은 백신을 2차나 3차까지 접종한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상당히 경미하며, 양성 반응이 나온 후 며칠 안에 증상이 끝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이같은 확진자들은 2~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다가 3~4일 후쯤에는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오미크론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한 대신 전파력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한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과 즉시 격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격리 가능한 침실·욕실이 여러 개 있는 주거 환경이 아니라면 공동 생활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집에서 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수시로 시켜 전염력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애드빌(Advil) 등 이부프로펜이나 타이레놀(Tylenol)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단, 평소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진통제를 먹어도 되는지 약사에게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심한 가슴 통증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한 호흡 곤란을 겪는다면 곧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신호다. 또, 적어도 이틀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장 두근거림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엔 병원에 오기 전에 먼저 원격 상담을 시도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캐나다 전역의 많은 응급 부서에서는 비대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단, 다른 의학적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걸린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스스로 혈중 산소포화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맥박 산소측정기와 같은 가정용 장치를 사용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맥박 산소측정기는 손가락에 끼워 산소포화도를 간단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다. 대부분 일반적인 산소포화도는 95% 이상이지만, 만일 92%나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즉시 구급차를 부르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홑겹으로 된 천 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충분히 보호해주지 않는다. 가장 좋은 마스크는 캐나다제 FN95 마스크와 KN95 및 KF94와 같은 N95계열의 마스크다. 

최근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한 공간에서 둘 다 천 마스크를 썼을 경우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시간이 20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과 수술용 마스크는 30분, N95마스크는 2시간50분이 걸렸다. 

하지만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모두 N95 마스크를 썼을 경우에는 감염까지 무려 2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둘 다 마스크를 꼭 맞게 착용하도록 하고 바이러스가 통과될 수 있는 환경을 1%로 제한한 경우엔 감염까지 걸리는 시간이 2500시간으로 크게 늘어났다. 

만일 이 같은 유형의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면, 외과수술용 마스크 위에 단단한 다층 천 마스크를 덮은 이중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 권고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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