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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로나 입원자 '1만 명' 초읽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14 14:31

주간 일평균 입원자 수 지난 달 대비 4배 증가
80대 입원율 가장 높아··· 어린이 입원도 증가세



캐나다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세로 입원 환자 수가 이전의 정점을 능가하면서 전국 의료체계가 한계에 봉착한 형국이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14일 발표한 모델링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일평균 입원 환자 수는 6779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4배 이상 폭증했다. 전날 기준 전국 입원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9044명으로, 현재 1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주간 일평균 중환자실 입원자 수도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로 2배 이상 늘어난 88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집계된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의 전국 중환자 수는 7개월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검사량 부족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명확하지 않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입원율은 팬데믹의 심각함을 판단하기에 가장 적절한 지표로 여겨진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의 테레사 탐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쏟아지면서 입원 환자 수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향후 몇 주 안에 신규 병원 입원자 수는 하루에 2000명에서 4000명 사이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까지 집계된 일일 최고 입원자 수는 지난 11일의 1096명이었다. 

보건당국은 현재의 오미크론 입원자 수가 델타 변이 입원자 수를 능가할 경우엔 일일 최대 8000명의 신규 입원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부분의 주당국에서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입원 환자 증가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연령대에 걸쳐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병원과 중환자실 입원 건수는 여전히 80세 이상 노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령대는 젊은 2~30대보다 8~10배 더 높은 입원율을 보였다.  

또한 이전의 대유행 파동과는 달리,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도 미세한 입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캐나다 5~11세 연령대의 백신 보급률은 현저히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 연령대의 아이들 중 1차 백신 접종률은 5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유럽·호주 등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의 입원율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오미크론이 국내에 자리잡기 전에도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이 19배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바이러스 검사 4건 중 1건 이상이 양성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대 코로나19 대유행의 다른 어떤 시점보다 5배나 높은 결과다. 

보건당국은 이날 모델링에서 각 주에서 시행되는 공중 보건 조치가 코로나19의 확산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해도, 캐나다는 매일 1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만일 공중 보건 대책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다면, 이 수치는 매일 30만 명을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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