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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뇌··· 4가지만 알면 '뇌춘'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17 08:51




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한다. 갈수록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진다.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등 노폐물이 쌓이고, 뇌 크기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노화를 멈출 수는 없다. 그러나 늦출 수는 있다. 일상생활 속 조그마한 실천으로 뇌를 젊게 만드는 뇌 회춘, 뇌춘 방법을 알아본다.

▶뉴로빅하기=뉴로빅(neurobics)은 뉴런과 에어로빅의 합성어다. 뉴런을 단련하자는 뜻으로, 특별한 도구 없이 일상을 익숙하지 않은 활동으로 조금씩 바꾸면 된다. ▲눈 감고 식사하기 ▲눈빛으로 대화하기 ▲음식 냄새 맡아보기 ▲눈 감은 채 대·소변보기 ▲평소 안 쓰는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양치하거나 식사하기 ▲뒤로 걷기 등이 대표적인 뉴로빅 활동이다. 평소 안 하던 것을 수행할 땐 기억력과 관련된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로햄턴대에서 성인 1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를 각각 시킨 후  기억력 테스트를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답을 더 맞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뒤로 걷기와 같이 동작이 큰 활동은 보호자와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

▶춤추기=춤추기도 뇌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춤을 추면 감성이 자극되는 데다, 동작을 외우고 작은 동작을 신경 쓰는 과정에서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기억 통합력, 학습력, 공간지각력 등이 향상되며, 움직임·균형감각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을 활성화한다. 실제로 평소 춤을 추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차후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73%나 낮다는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림 그리기=미술 활동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뇌 운동이다. 그림을 그리면 시각적, 공간적, 운동적, 언어적 감각이 모두 활성화돼, 기억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굳이 멋진 작품을 그리지 않더라도, 집안 전경, 가족 옷차림, 등 일상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뇌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외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림을 그려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노인 그룹에 각각 단어 30개를 보여준 뒤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 그리기 ▲단어 대상의 특징 나열하기 ▲단어를 여러 차례 쓰기 등 3가지 방식을 이용해 단어를 외우도록 했더니, 대학생과 노인 모두 그림을 그려서 외웠을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브 향 맡기=간단하게 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는 허브향 맡기가 있다. 후각신경이 전두엽 바로 아래 있어,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노섬브리어대 연구팀이 성인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허브의 일종인 로즈메리 차를, 한 그룹은 생수를 마시게 했더니 로즈메리 차를 마신 그룹의 단어 암기력이 15%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혈류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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