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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중앙은행, 조기 금리 인상 ‘신호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26 11:29

26일 기준금리 0.25% 동결 “추후 금리 인상” 예고
오미크론 변이 불확실성에··· 전문가 “3월 인상 유력”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록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계속되는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 조치는 이번주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이 30년 만에 최고치인 5%에 육박하자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을 국내외 경제적 ‘와일드 카드’로 지적하며 금리 인상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이 1분기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었다”며 “따라서 오늘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에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 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제거하기로 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란 향후 경기 상황을 토대로 앞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예고하는 수단이다. 앞서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실효 하한선으로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예상보다 빨리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가능성을 시사한다. 맥클렘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한 것은 통화 정책의 중요한 변화”라며 "기준금리가 이제 상승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도, 인상 시기나 인상률에 대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한편, 중앙은행은 업데이트된 경제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연말까지 완화되기 전에 1분기 동안 마의 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2022년 말에는 물가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은 10월 전망치 3.4%에서 4.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IBC의 에이버리 셴펠드(Shenfeld) 수석 경제학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적 소식을 듣게 된다면 오는 3월쯤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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