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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툴 보수당 대표 “현 정부가 집값 폭등의 주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28 13:13

설날 맞이해 본지와 단독 인터뷰
加 경제·인종차별 문제 우려 전해



에린 오툴 연방 보수당 대표는 본지와 24 비대면 인터뷰를 갖고, 최근 캐나다 경제 부동산 대란,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변호사 출신의 오툴 대표는 온타리오 더햄(Durham) 지역구 4 의원으로, 지난 2020 8 보수당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캐나다 공군 장교로 복무한 경험으로 2015 보훈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4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위해 스티븐 하퍼 당시 연방총리,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오툴 대표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회상하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맞이할 설날이 기대된다며, “한인사회 모든 분들이 새해 많이 받으시기를 바란다 말도 잊지 않았다.

 


2014년 한-캐 FTA 사절단으로 한국에 방문한 에린 오툴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출처=Canada.ca>

지금은 세금 올릴 아냐

 

최근 캐나다에서는 최악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률은 30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식품, 생활제품, 휘발유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제품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정에도 연방정부는 올해부터 캐나다 국민연금(CPP) 고용보험(EI) 일제히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악화될 위기에 처해있다.

 

오툴 대표는 모든 캐나다인과 비즈니스가 물가 상승과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점인데, 지금은 CPP 세금을 인상할 시기가 아니다 보수당은 지난 수년간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있다고 경고해왔지만, 트뤼도 정부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금의 위기에 대비하지 못했다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보수당은 가지를 연방정부에 촉구하고 있는데, 번째는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고, 번째는 현재 타격을 입고 있는 공급망을 재건하는 이라며 식품부터 차량부품, 반도체 등의 공급난으로 기록적인 물가 상승이 찾아온 만큼, 공급망을 하루빨리 튼튼히 만들어야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막을 있다 주장했다.

 

외국인 부동산 투기규제해야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집값 폭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연구소는 지난 2015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집권을 이후 지난 6년간 캐나다의 집값이 70% 올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지난 11 캐나다의 평균 집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부동산 대란은 이어지고 있다.

 

오툴 대표는트뤼도 정부가 초과 지출을 하고,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한 것이 지금의 집값 과열로 이어지게 가장 이유라고 지적하며 단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1~2% 세금을 부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최소 2년간 부동산 구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주장했다.

 

또한 그는 특히 광역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 지역에 많은 집을 지음으로써 지금의 주택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구매자를 위한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현재의 주택시장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제도적 인종차별타파

 

에린 오툴 대표는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 특히 로어 메인랜드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가 급증한 것은 정말 끔찍한 이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직자들과 당국 관계자들이 문제에 대해 더욱 자주 언급함으로써, 사회가 경각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2020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캐나다에서는 특히 한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혐오범죄가 크게 늘어나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오툴 보수당 대표는 현재 제정되어 있는 캐나다 헌법을 최대한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인종차별과 혐오범죄를 막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인종차별을 막는 또한 보수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의 중점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나다 사회 내에서 제도적 인종차별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오툴 대표는 사법기관 등에서 유색인종을 상대로 인종차별이 목격되고 있다 인정하며, “이런 일들이 발견될 때마다 모든 단계의 정부 부처가 이를 막기 위해 즉시 행동하고,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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