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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방역규제 완화 ‘코로나 공존’ 택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1-28 14:19

온타리오·퀘벡·뉴브런즈윅주 등 방역 완화 움직임
입원자 감소에 보건체계 부담 줄어··· 대응체계 전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이른 주들을 중심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세가 한풀 꺾이면서 의료체계에 가해지던 부담이 줄어들자, 각 주들이 일부 방역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가장 먼저 방역정책 전환에 나선 온타리오주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화관 등의 수용 인원을 50%까지 허용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실내 10명·실외 25명으로 완화한다. 

이러한 완화 정책은 3월 중순까지 세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마지막 단계인 3월 14일부터는 실외 모임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고 실내 모임은 50명까지 허용되며,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진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18일 코로나19 관련 입원자 수가 418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열흘 만에 3535명까지 감소했다. 중환자 수도 28일 기준 607명으로 미세하지만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러한 규제 완화 조처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중증으로 이행되는 비율이 낮아 의료체계의 부담이 우려한 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온타리오주와 더불어 다른 많은 주에서도 차례로 규제 완화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입원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퀘벡주는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과 청소년 스포츠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식당의 수용 인원을 절반까지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또, 입원율이 눈에 띄게 감소한 뉴브런즈윅주도 이번주 토요일부터 방역 완화 정책 2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뉴브런즈윅주 당국은 이날부터 식당, 체육관, 스파, 살롱 등의 수용 인원을 50%까지 늘리고, 월요일부터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반대로 아직까지 코로나19 입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부 주에서는 격리 규정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서스캐처원주는 이번주 금요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다.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PCR이나 신속 항원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주민들은 자가격리 기간이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어든다. 또, 밀접접촉자들의 경우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격리가 면제된다. 

이는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를 인플루엔자와 같은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침을 조정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BC주에서도 백신 접종 확진자와 밀첩접종자에 대한 격리 지침 기간을 완화한 바 있다. 

앨버타주에선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압박과 코로나19 입원 추세가 낮아지는대로 공중 보건 조치의 광범위한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앨버타 주당국은 이러한 변화가 3월 말까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대외적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로 방역 규제를 대거 완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영국, 덴마크, 핀란드 등 서유럽과 북유럽에서는 봉쇄 대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도 입원자와 중증자가 줄어들면, 결국 생명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자들에게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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