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사람 모양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며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업계 1위인 테슬라가 ‘무노조 경영’ 한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도외시하자 또다시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https://images.chosun.com/resizer/D9WkKxfkLzBHdxIIC8cWg5UUjVw=/557x248/smart/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4T7XQVQOORD5PEFNPTKK3NPW2A.png)
이번 도발 트윗의 발달은 27일 바이든 대통령 명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메시지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같은 회사가 이전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며 “내가 ‘미래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을 때 이를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 " ‘T’자로 시작하고 ‘A’자로 끝나며 중간에 ‘ESL’”이라고 답글을 적었다. 자신이 CEO로 있는 테슬라(Tesla)의 철자를 언급하면서, 전기자 생산 선두주자인데도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양말 모양 이모지(스마트폰, PC 등에서 사용하는 그림 이모티콘)와 함께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고 했다. “바이든이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이후에도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까지 비판하며 “자유가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 “(방역 규제는) 폭정으로 가는 길” “그들을 투표로 몰아내자”고 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이런 트윗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포브스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테슬라의 반노조 입장은 전미자동차노조를 지지하는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는 지점”이라며 그간 테슬라와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서 불거진 갈등을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8월 백악관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차량 50%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를 초청했지만, 전기차 선두 업체 테슬라는 제외했다. 백악관 측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가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의 3대 고용주라 초청한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테슬라가 초대받지 못한 건 이상해 보인다” “바이든 정부가 테슬라에 대해 편견이 있다””정부가 노조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작년 9월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하 표현을 트위터에 쓴 적이 있다.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비행이 성공하자,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미 대통령이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이유가 뭘까’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그는 아직 잠자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졸리고 생기 없다’는 의미로 ‘슬리피 조’라고 조롱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현을 따와서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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