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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한국 축구, 카타르행 확정

양지혜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01 08:28

한국 축구가 올 가을 카타르 월드컵에 간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쌓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제압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제압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시리아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시리아전에서 레바논전과 같은 투톱 체제를 가동했다. 황의조와 조규성이 전방에 섰고, 중원은 정우영·황인범·백승호·이재성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이 지켰다. 골문은 김승규가 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시리아가 전반 10분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카리빈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 사이드로 판독이 나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3분에도 김진수가 패스 실수를 저질러 한국이 선제골을 내줄 뻔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끝냈다. 답답한 흐름을 김진수가 깼다. 김진수는 후반 7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시켜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에는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한국은 시리아의 거센 추격 의지를 단단한 수비로 물리쳤고, 결국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은 15번째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나라가 됐다.

한국은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32년 동안 예선에서 탈락하다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월드컵 개근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한국 응원단에게 인사하는 선수들./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한국 응원단에게 인사하는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우승경험이 있는 세계적 강호들의 전유물이었다. 브라질은 1930년 1회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모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유일한 국가다. 이어 독일(월드컵 18회 출전)과 이탈리아(월드컵 14회 출전)가 10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유럽에서는 총 10개 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준우승)를 비롯해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등 전통 강호들이 모두 카타르행 티켓을 차지했다. 남은 3장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인공이 결정된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에선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 카타르와 이란에 이어 한국이 3번째로 본선행에 올랐다.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가 삼파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두 팀만 본선에 오르고 남은 팀은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1월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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