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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구 증가 G7 중 가장 빠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10 09:34

팬데믹 불구 5년새 인구 180만 명 증가
출생률은 줄어드는 추세··· 추후 회복 전망



캐나다 인구 수가 선진 7개국(G7)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2021년도 센서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 수는 지난해 5월 집계 기준 3699만1981명으로, 2016년 이후 180만 명이 급증했다. 

이 기간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은 5.2%로, G7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다른 G7 국가들에 비해 증가율이 거의 두 배가량 뛴 것이다. G20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이어 7위를 차지했고, 인도와 순위를 나란히 했다. 

이민 유입이 큰 역할··· 20년도엔 1/4 뚝

캐나다의 인구 성장은 대부분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에 이뤄졌다. 캐나다의 인구 수는 2019년에만 58만3000명이 늘어나, 당시 역대 최고인 1.6%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은 캐나다의 높은 이민 수용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캐나다 인구 증가의 5분의 4가 이민에 기인했다. 나머지 인구 성장의 5분의 1은 출생아 수와 사망자의 차이를 보여주는 자연증가분에 의해 이뤄졌다. 

하지만 2020년 캐나다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국경과 여행 제한이 도입되면서 이민으로 인한 인구 증가율은 전년의 1/4 이하로 떨어졌다. 

또, 2020년에 기록된 사망자 수는 3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2만2000명이 더 늘었다. 결과적으로 2020년에는 사망자 수의 증가와 이민자 감소 여파가 함께 작용해 1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앨버타 등 대평원 3주 인구 성장 ‘퇴보’

2016년 인구조사 당시에는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 매니토바주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지만, 5년이 지난 후에는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대유행으로 이어진 몇 년 동안 다른 주의 이민자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앨버타·서스캐치원·매니토바 3주에서는 증가율이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현저히 낮아졌다. 

그 결과로 5년 연속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던 앨버타주는 1991년 인구조사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이주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국 6위로 떨어졌다. 반면에 뉴브런즈윅(3.8%)·노바스코샤(5%)·PEI(8%) 3주는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수가 앨버타(4.8%)·서스캐치원(3.1%)·매니토바(5%) 3주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인 주는 유콘주(12.1%)였고,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1.8%)와 노스웨스트준주(-1.7%)는 유일하게 인구 수가 감소한 주로 관찰됐다. 또, BC주 인구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7.6% 증가율을 기록했고, 온타리오와 퀘벡주는 각각 5.8%, 4.1% 증가율을 보였다. 

대도시권 6곳 추가 확대··· BC 외곽 증가율 ↑

인구 10만 명 이상의 캐나다 대도시권 지역(CMA)은 지난해 41곳로 확인됐다. 지난 인구조사 당시 35곳에 불과했던 CMA는 이번 조사에서 6곳이 추가로 늘어났다. 새로운 CMA로는 BC주의 캠룹스, 칠리왁, 나나이모를 포함해 프레더릭턴(뉴브런즈윅), 드러먼드빌(퀘벡), 레드디어(앨버타)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BC주의 스쿼미시는 대도시권 지역 중 인구 증가율이 2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켈로나(14%·5위), 칠리왁(12.1%·9위)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외 BC주 중에선 새먼암(10.1%·14위)과 캠룹스(10%·16위), 나나이모(10%·17위), 버논(9.4%·21위) 등 외곽 지역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여전히 토론토로, 인구 수가 620만222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몬트리올이 429만1732명으로 2위, 밴쿠버가 264만2825명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기준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캐나다 도시로는 오타와-가티노 148만8307명, 캘거리 148만1806명, 에드먼턴 141만8118명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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