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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엔데믹 시대 전환 임박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11 13:58

다음주 입국 규제 조치 풀릴 듯··· 일상 회복 추진
전국 7개주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 속속 전환



캐나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풍토병처럼 철마다 유행하는 '엔데믹(endemic)'이 될 것이라 보고 방역 정책을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대다수 주에서는 단계적 방역 지침 해제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는 이미 이번주 초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인 백신 여권 제도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고, 퀘벡주와 매니토바주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조치와 백신 여권 제도를 종료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방역 정책 전환에 나선 온타리오주는 경재 재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다음주 새로운 방역 완화 규정을 발표한다. BC와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등 3개주도 다음주 단계적인 방역 완화 정책을 발표·시행할 방침이다. 

입국 규정 완화 예고··· PCR 요건 해제 기대

연방정부에서는 대다수 캐나다 주들이 방역 고삐를 느슨하게 풀자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장 이브 뒤클로스 보건부 장관은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캐나다의 여행 규정을 일부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현재 국경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내에서 항공·열차·선박을 이용해 다른 주(州)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탑승 전 백신 예방접종을 증명해야 한다. 또, 해외 여행객은 캐나다 입국 72시간 전 PCR 검사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캐나다에 도착해서도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다음주 연방정부가 어떠한 여행 규정을 조정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PCR 의무 검사 요건이 폐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원자 지표는 안정적, 중환자·사망자는 아직

이날 연방 보건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2월 4일~10일) 캐나다 전역에서는 매일 평균 1만1116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감염자 수는 현재의 공식 수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21%나 감소한 것이다. 

현재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국 관할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수도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8530명이 전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지난주보다 15% 감소했다. 

다만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자 수는 아직까지 하루 평균 1000명대에 머물고 있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123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방 보건당국의 테레사 탐 박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염률을 낮추는 것이 중병 환자 수를 줄이고 취약 인구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이라며 “사실상 캐나다는 오미크론 파동의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의 많은 주들이 방역 체계의 전제를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또 다른 강력한 변종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각 주들은 미래에 대한 방역 계획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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