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에 등장했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스포츠 인플루언서 ‘노프라블럼겜블러(겜블러)’는 지난해 개봉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에 나오는 축구 경기에 손흥민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미식축구, 축구 등 스포츠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겜블러는 최근 영화에 나오는 스포츠 경기를 찾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겜블러는 지난달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블랙 위도우에 나오는 축구 게임이 어떤 경기인지 묻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축구 경기가 나오는 장면은 영화 시작 45분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와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한 가게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나온다. 이때 나타샤 뒤에 있는 TV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은 한 선수가 공을 차는 장면이 흐릿하게 나온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빨간색 유니폼에 주목해 2016년에 벌어진 벨기에와 스페인 경기로 추측했다. 겜블러는 붉은색 계열의 양말을 단서로 팀을 찾아나갔다. 그는 “스페인 선수들은 주로 푸른색 양말을 신는다”고 했다. 화면에 등장한 ‘빨강 상의, 파랑 하의, 빨강 양말’ 유니폼은 2012~2015년 한국의 홈 유니폼과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겜블러는 당시 한국 대표팀의 모든 축구 경기를 확인해 한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어 해당 경기의 경기장 내부 장면을 살펴 광고판 색깔이 영화 속 영상과 일치하고, 광고판 아래 있는 두명의 관계자도 확인했다.
이후 다른 네티즌들의 ‘추가 검증’이 이어졌다. 2014년 천안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경기가 맞았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한 손흥민이 상대 골문을 향해 차는 장면과 같아 보였다. 당시 경기는 천안에서 열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한국은 김민우와 남태희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손흥민이 마블 영화에 출연한 사실을 밝혀낸 겜블러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어벤저스와 함께 마블 영화 세계관에 존재하는 사실을 당당히 기뻐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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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 기자 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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