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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소비자 물가 5% 돌파 ‘고공행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17 09:30

통계청, 식품·주거비·휘발유 물가 오름 주도
4월까지 둔화 힘들 듯··· “내달 금리 인상"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991년 이래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6일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1% 오르며 네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물가 오름세는 지난 달과 같이 식료품과 주거비, 에너지의 상승, 석유 공급망의 위기 등 요인이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식료품 가격은 지난 1월 연간 기준으로 6.5% 올라 전달인 12월(5.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품목으로는 냉동 쇠고기가 13%, 마가린이 16.5%, 신선 과일류가 8.2% 급등했다. 

또, 주거 비용은 전년 대비 6.2% 상승했으며, 신규 주택 가격을 측정하는 주택 소유주 대체비용지수는 목재 및 기타 건축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13.5% 올랐다. 이 역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상승폭이다. 

휘발유 가격은 1월 한 달 동안만 4.8% 올랐으며,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31%나 급등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이번에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등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체 물가지수보다는 낮지만 이 역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 서비스 대기업 데자르딘스의 로이스 멘데스 경제학자는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 이전에 실질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평균 4.2%로 지난 10월 전망치인 3.4%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MO의 더글라스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4.7%로 당분간 더 높은 상승세를 유지할 확률이 크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캐나다의 물가 지표가 3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은행은 내달 금리 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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