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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당국, ‘反백신 시위’ 진압하려 은행 계좌 200개 동결

김동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2-22 08:25




캐나다 당국이 반(反)백신 시위 진압을 위해 관계자 약 200명을 체포하고 이들과 연루된 은행 계좌를 동결시켰다.

20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수도 오타와에서 벌어진 코로나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이날 아침까지 관계자 최소 191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또 시위에 엮인 은행, 기업 계좌를 포함한 206개·380만 달러(약 45억3000만원) 규모의 금융 상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에 가담한) 관계자와 차량, 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당국은 3주가량 이어지고 있는 시위 억제를 위해 현장에 왕립 기마경찰을 투입시키는 등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당국 관계자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 참석자는 가스통을 던지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류탄 등 무기를 소지한 일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후추 스프레이와 같은 화학 자극제를 사용해 진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당초 오타와 의회 앞을 점거했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해산돼 인근 도로로 분산된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시위대가 평화롭게 떠나길 선택한다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거리에서 강제로 퇴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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