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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창업자, 희귀병 치료 위해 1억 달러 기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3-09 11:17

본인 앓고 있는 FSHD 연구 재단 설립
2027년까지 치료법 찾게 되길 기대



밴쿠버 출신의 억만장자가 희귀병 치료를 위해 1 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룰루레몬의 창업자 윌슨(Wilson·66) 8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Facioscapulohumeral Muscular Dystrophy, 이하 FSHD)’ 질환을 연구·치료하는 ‘Solve FSHD’ 재단 설립을 위해 1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윌슨은 그가 32세이던 30 얼굴, 어깨, 위쪽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는 신경근육계 질환인 FSHD 진단을 받았다. 젊은 시절 그는 질환으로 인해 별다른 불편함을 겪지 않았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60대의 나이에도 비교적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0 전부터 라켓을 드는 것이 힘들어 스쿼시를 중단했고, 출장에서 다녀오는 길에는 공항에서 다리가 풀려 쓰러지는 등의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윌슨은 아직 걸을 수는 있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넘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고, 안에 휠체어의 도움 없이 움직이지 못할 날이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들어 그는 상체와 다리 근육이 현저히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SHD 주로 10 나이에 발병되며, 2 명당 명꼴로 진단을 받는 희귀질환이다. 또한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FSHD 앓고 있는 고령층은 근육을 쓰는 것이 어려워져 넘어지는 일이 많고,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윌슨은 FSHD 치료와 연구를 위해 1 달러를 기부함으로써, 오는 2027년까지는 질환의 치료법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Solve FSHD’ 재단 설립으로 FSHD 약물 치료법 개발이 가속화되고, 부족한 자금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프로젝트도 추진될 있을 이라며 질환을 겪는 이들의 수명이 10~15 정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전했다.

 

2021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윌슨 창업자의 총자산은 캐나다에서 11번째로 많은 49 US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윌슨 룰루레몬 창업자 (출처=Solve FS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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