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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1년” 일부 제안에 막판까지 고심··· 尹 용산 확정 막전막후

최경운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3-20 14:25

주말 직접 후보지 두 곳 둘러보고 오세훈 만나 서울시 의견도 들어
용산 둘러보는 尹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로 꼽혔던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둘러봤고, 20일 기자회견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용산 둘러보는 尹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로 꼽혔던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둘러봤고, 20일 기자회견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4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지 일주일 만에 집무실 용산 이전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 내부에서 한때 ‘속도 조절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이란 명분을 내걸고 속전속결식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7일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할 것”이라며 집무실 이전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 측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주도로 TF를 구성하고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윤 당선인 공약대로 처음엔 정부서울청사가 이전 후보지 1순위였다. 하지만 보안·경호 문제와 대통령실 주변 통신 제한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등이 제기되면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이때부터 윤 당선인 측은 정부청사 옆 외교부 청사를 대안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외교부 청사도 정부청사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15일쯤 국방부 청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진영 안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됐다. 일부 예비역 장성은 ‘안보 공백’ 우려를 제기하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은 여론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인수위 주요 인사들이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둘러본 데 이어 주말인 19일엔 윤 당선인이 직접 외교부·국방부 청사를 둘러봤다. 이어 윤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의견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비행 금지 공역(空域) 확대, 국방부 청사 주변 고층 건물로 인한 보안 우려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지금의 비행 금지 공역 기준은 공군 능력이 지금보다 열악했던 1960년대에 설정된 것이라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보안 우려 등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과거와 같은 경호 관념에서 벗어나 ‘낮은 경호’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해도 주변에 추가 규제는 없을 것이란 뜻도 밝혔다고 한다.

다만 윤 당선인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수위 내부에선 현 청와대 여민관(비서동)을 1년 정도 집무실로 활용하다가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20일 오전 “청와대로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어렵다”며 집무실 용산 이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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